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이 있지
세상과의 문을
닫은 채 스스로에게
잔인해질 때가 있어
비바람 맞아가며
꽃도 피는 건데
그땐 몰랐어
비를 탓하고
바람을 원망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다라지지 못해서
두려웠던 거야
비는
바람은 죄가 없어
내 삶의 꽃이
피고 지는 건 모두
내 탓이란 말이지
* 다라지기 : 여간한 일에 겁내지 않을 만큼 사람됨이 야무지다.
시인약력
- 호: 嘉然(가연)
- 문학예술 시 등단(2003)
- 월간 문학세계 수필 등단(2015)
- 국제펜 경남본부
- 한국문인협회, 현대문학사조
- 경남문인협회, 창원문인협회
- 김해文詩문학회 회장
- 저서:「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햇살 아래 서고 싶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