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1:30 (토)
차기 BNK경남은행장, 선출 절차 돌입
차기 BNK경남은행장, 선출 절차 돌입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3.02.06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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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추천위개시 지난달 결정
현 은행장 임기 3월말 완료
최홍영 행장, 연임 성공 관심
심종철 부행장, 대항마 유력
이사회 후보 확대 때 판세 변화

BNK경남은행 이사회가 지난달 30일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최홍영 현 경남은행장은 오는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차기 행장 후보로 최홍영 현 은행장과 심종철 부행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성경식 부사장이 경남은행에서 자금시장본부장직을 겸하고 있어 그의 결정에 따라 변수가 작용될 모양새다.

이에 최홍영 현 BNK경남은행장의 연임 성공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6일 BNK경남은행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개시를 결정했다.

최홍영 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말 만료돼 내부 규정에 따라 2개월 전인 지난달 30일 우선적으로 임추위 개시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현재 BNK경남은행은 당연 후보군 중 경남은행 출신은 밖에 없는데, 은행 이사회가 내부 후보군 범위를 얼마나 넓힐지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 있다. 경남은행은 은행 최고경영자 승계계획은 행장 임기 만료 2개월 전 절차를 시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후보군 중 경남 지역은행 수장을 뽑는데 은행 바깥 후보가 더 많은 셈이다. 지난 2018년 경남은행장 선임 당시 공모에 도전한 후보 9명 모두 경남은행 출신이었던 사례와 대조적이다. 이 시점 이후 은행 이사회는 승계계획을 고쳐 전직 임원이 행장에 도전하는 길을 막은 동시에 지주 계열사 사장들을 당연 후보군에 포함했다. 김지완 전 지주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한 영향 탓이다.

후보군 범위는 차기 행장 선임 절차 시작 전에 못 박아야 한다. 경남은행 이사회가 이달 말께 은행 내부 인사를 후보군에 더 포함하도록 승계계획을 고칠지에 이목이 쏠리는 까닭이다.

이사회가 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때는. 당연 후보군에 은행 외부 후보가 많이 포함된 흐름과 상관없이, 이제까지는 내부 출신 인사들이 행장에 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손교덕ㆍ 황윤철 전 은행장과 최홍영 은행장은 임기 기간 동안 경영에 괜찮은 실적을 남겨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경남은행 누적 당기순이익(2545억 원)은 전년 대비 11.2% 늘었다. 이는 부산은행 순익 증가율(6.05%)보다 높은 수치로써 경남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부산은행보다 앞선 것이다.

현 이사회가 김지완 전 회장 입김 아래 있다고 보는 사람들은 승계계획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한다. 김지완 전 회장이 최홍영 은행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사회를 통해 연임에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 최홍영 은행장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반면, 승계계획 변경을 거쳐 내부 후보군이 늘어날 때는 경쟁 구도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내부에서는 당연 후보군 범위를 `현직 부행장보` `타 계열사 부사장급 인사(경남은행 출신)`까지 넓히거나, 지주 사례처럼 `외부 자문기관에서 은행 전직 부행장급 임원을 추천받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고영준ㆍ김영원ㆍ예경탁 경남은행 부행장보, 유충렬 BNK저축은행 부사장(전 경남은행 부행장), 조국제 BNK신용정보 부사장(전 경남은행 준법감시인), 구삼조ㆍ김형동 전 부행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승계계획 변경 없이 지주 김지완 전 회장이 당연 후보군 외 1명을 추천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추천방식의 가능성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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