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 지역 지난해 누적 강수량이 평년대비 66.2%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9일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2022년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부울경의 지난해 연간강수량은 1019.5㎜로 평년(1397.5㎜～1657.2㎜)대비 66.2%로 적었다.

1월부터 봄철까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강수량이 206.6㎜로 매우 적었고 장마철 강수량도 218.6㎜로 평년(314.3～395.4㎜)보다 적어 연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다. 월별로는 3월， 10월에 평년보다 많았고 1월， 2월， 3월， 5월， 7월， 12월에 평년보다 적었다. 특히 1월(0.1㎜)과 5월(3.7㎜)은 하위 1위를 기록했다. 여름에 주로 중부지방에서 정체전선이 활성화돼 부울경 여름철 강수량은 520.4㎜로 평년 대비 66.5%로 적었다.

김현경 부산지방기상청장은 "지난해는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빈발했던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월별 기온변동이 크고， 태풍과 가뭄의 영향으로 피해가 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보다 가치 있는 기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