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를 맞이하고， 첫 달의 절반이나 지나가고 있다. 우리는 해가 바뀔 때마다 비슷한 계획을 세운다. "책을 더 읽자， 다이어트를 하자，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어보자， 담배를 줄여보자， 가족들과의 시간을 좀 더 늘여보자…" 처음에는 어느 정도 실행도 해 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간다. 아니 더 심각한 상황이 될 때도 있다. 그래서 때로는 이렇게 그냥 살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문득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리더십의 대가 존 맥스웰 교수는 흥미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953년， 미국 예일대에서는 졸업반의 3%의 학생만이 구체적으로 인생의 목표를 써서 제출했습니다. 1975년， 이 연구 결과 인생의 목표를 써냈던 그 3%의 학생들은 나머지 97%의 학생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목표를 성취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도미니칸 대학의 게일 매튜스 교수 역시， "목표를 기록하는 단순한 행동으로 성취가 42%까지 올라갔다는 사실을 발표했고， 지그 지글러도 "목표를 종이에 기록하기 전까지는 그 어떤 의도나 계획도 토양 없는 곳에 뿌려진 씨앗`과 같은 것"이라 했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성취하는 삶은 아름답고 행복하다. 물론 목표를 기록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진 않겠지만，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의 저자 마이클 하얏트는， 적어도 다섯 가지 이유로 성공의 기초를 쌓을 수 있다고 한다. ① 당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게 한다. ② 저항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③ 행동에 옮기도록 자극한다. ④ 다른 기회를 걸러낸다(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⑤ 진행 상황을 확인해서 기념하게 한다.
리더십들 모두， 2023년을 시작하면서 조직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성취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목표를 잘 설정하고 그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까?
첫째， 목표(목적)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의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에 목표 없이 살아간다. 인간은 목표 지향적으로 살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된다. 목표는 삶의 방향이다. 목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강렬한 소원이다. 목표는 꿈이다. 따라서 평생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고， 매년 또는 매달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고， 매일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다. 강준민 작가는 "목표는 변화와 성장의 동력이다. 변화와 성장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변화와 성장은 의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할 때 이루어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이룰 수 없다"고 한다.
둘째， 목표를 설정할 때 자신의 정체성을 깊이 생각해보라. 자신의 정체성이란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이며， 자신의 재능과 장점을 고려하는 것이다. `대학교수`가 취미의 경우를 제외하고， 축구를 잘하거나 당구를 잘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훌륭한 교수로 연구와 가르침을 잘 하기 위해서 지식과 명철을 추구하는 목표를 정한다. 그래서 늘 책과 연구자들， 학생들을 가까이 하게 된다. 경영가나 행정가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그 목표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설정해야 한다. 이웃들을 행복하게 하고， 가족들을 유익하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목표가 되도록 설정하라.
셋째， 목표를 설정한 후에 목표를 글로 쓰도록 하라. 목표를 글로 쓴다는 것은 목표가 분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표류하는 배와 같다. 목표가 분명한 사람만이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호아킴 데포사다는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기록은 행동을 지배한다. 글을 쓰는 것은 시신경과 운동 근육까지 동원되는 길이기에 뇌리에 더 강하게 각인된다. 결국 우리 삶을 움직이는 것은 우리의 손이다. 목표를 적어 책상 앞에 붙여두고 늘 큰 소리로 읽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을 디자인 하는 노하우다."라고 한다.
끝으로， 목표를 설정한 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 "계획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의미한다. 마이클 하얏트는 목표를 세울 때마다 `스마트 목표`(명확성， 측정 가능성， 활동성， 위험성， 시간기준， 흥미진진함， 적절성)를 체크해 가며 목표를 기록하라고 한다.
큰 건축물도 벽돌 한 장에서 시작된다. 책 한 권도 한 줄의 문장을 쓰는 데서 시작된다. 특히 작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자신을 격려하라.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다시 목표를 세우고， 다시 결심하고， 다시 시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