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33 (토)
"국익 위해 외교 분야 여야 협치 보여줄 것"
"국익 위해 외교 분야 여야 협치 보여줄 것"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3.01.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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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인터뷰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부산 엑스포 유치 힘 모아 총력
윤 정부 주요 정책 실현 뒷받침
한국 외교 국격ㆍ국익 향상 최선

국민의힘 김태호(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 의원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돼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우여곡절 끝에 친정인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본보는 김 의원을 최근 만나 국회 의정활동 목표를 들어봤다.

국회 외통위원장으로 선출된 데 대한 소감은

"미중 패권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는 신냉전의 기운이 감돌고 북한은 이 틈을 타 핵보유국을 향해 치닫고 있는 등 외교안보 상황이 대단히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어느 때보다 외교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우리 국회가 최소한 `외교안보` 분야만큼은 정쟁에서 탈피해 우리 국익을 위해 여야가 함께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21대 국회는 여야가 가파른 대치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여야 정쟁을 돌파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인가.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국회가 최소한 `외교안보` 분야만큼은 정쟁에서 탈피해 국익을 위해 여야가 협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국회가 최소한 `외교안보` 분야만큼은 정쟁에서 탈피해 국익을 위해 여야가 협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국가를 위한 외교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미국 의회를 보면서 부러워하는 것 중 하나도 국익이 걸린 외교안보에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당장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급한 현안이 한둘이 아니다. 미국 인플레감축법(IRA)은 한미동맹을 더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시정돼야 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도 여야가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할 사안으로 우리 국익을 위해서는 여야가 함께 의기투합해서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외교안보는 보수와 진보 따로 없다고 취임 일성을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있나?

"미국과 중국이 국운을 걸고 전방위적인 대결을 벌이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도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자강 없이는 통일을 생각할 수 없으며 우리의 안위도 보장받을 수 없다. 외교 현안 중에는 정부와 국회가 역할을 분담해야 할 일도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잘 고려해 국회가 외교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외교안보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동해 국익을 위해 노력하겠다."

코로나19 사태와 이상기후 현상, 우크라이나 전쟁발 리스크로 세계 경제가 불투명한데 외통위의 역할이 막중하다.

"코로나의 기세는 다소 꺾였지만 3년째 마스크를 써야 할 정도로 일상의 회복은 더뎠고 그 충격과 여파는 컸다. 세계적으로 경제 한파가 불어닥쳐 우리 경제는 초유의 저성장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중고`를 겪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의 시대착오적인 정책을 바로 잡고 국익과 국민의 시각에서 합리적인 정책을 펴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지혜롭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외교 대전환기를 맞아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 국회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활동해 국익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해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반발로 각종 주요현안사업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대처방안은 무엇인가?

"지난해 연말 169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용산공원, 분양주택, 원전 수출 예산은 대폭 삭감하는 반면 이재명 대표가 내세우는 공공임대주택 등의 예산은 증액시키면서 지난해 12월 2일 헌법과 국회법에 의한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넘겼다. 특히 민주당은 다수의 힘으로 우리 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핵심 정책과 예산을 처리하면서 여야 합의 처리라는 정신을 짓밟는 행태를 보였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이 실현되려면 국회의 협조가 뒷받침돼야 한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할 수밖에 없으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외통위원장으로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한국 외교가 국격을 높이고 국익을 키우는 데 역할을 다하고 싶다. 지금 국제질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치열한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팬데믹과 그 과정에서 강화된 자국중심주의, 그로 인한 공급망 교란 같은 글로벌 복합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해외발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파악과 대응이 중요한 대외환경 속에서 흔들림 없는 외교와 국익을 지키고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만큼 국회 차원의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를 위해 의회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효과적인 유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남발전 방안과 경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항상 겸손한 자세와 경남지역 발전이라는 열정을 잊지 않고 주민의 뜻을 대변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고 부지런히 뛰어왔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했고 다행히 좋은 성과가 있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많은 분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우리 지역이 더 살기 좋아지고 주민 여러분의 형편이 더 나아지도록 각종 인프라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

김태호 의원 약력

△거창 △거창농림고ㆍ서울대 농업교육학과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 석ㆍ박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 △경남도의원 △경남 거창군수 △제32ㆍ33대 경남도지사 △18ㆍ19ㆍ21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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