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3:26 (토)
농ㆍ축산업 종사 장애인 권리 신장ㆍ복지 증진 기대
농ㆍ축산업 종사 장애인 권리 신장ㆍ복지 증진 기대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2.12.18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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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부ㆍ울ㆍ경 지역본부 개소식
국림피엔텍에 사무실 마련
장애인 스마트팜 사업 추진
공공일자리 창출 사업 지원
노왕기 지부장
"거동 불편 장애인에 스마트팜은
사회 정착 새로운 돌파구 될 것"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홍귀표 회장이 노왕기(왼쪽) 부울경 지역본부 초대 지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홍귀표 회장이 노왕기(왼쪽) 부울경 지역본부 초대 지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농ㆍ축산업에 종사하는 장애인을 지원하는 부ㆍ울ㆍ경 총괄 지원단체가 설립돼 기대를 모은다.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단체인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부ㆍ울ㆍ경 지역본부(지부장 노왕기)는 지난 14일 오전 양산 어곡공단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무실은 노왕기 지부장이 회장으로 있는 국림피엔텍(주)에 마련됐다. 노 지부장은 이 단체 중앙회 수석 부회장으로도 임명됐다.

부울경 지역본부는 장애인 귀농 지원 및 농ㆍ축산 식품 생산 및 가공, 유통사업을 수행한다. 또 맞춤식 장애인 스마트팜 사업 추진과 함께 장애인 공공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농축산 민간 분야 일자리 개발 및 보급, 장애인 관련 사업장 판촉 지원, 경영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현장 밀착형 지원 역할도 한다.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장애인은 전국적으로 45만여 명에 이른다.

노왕기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점심을 예사로 굶는 등 힘든 어린시절을 보내 평소 복지에 관심이 많다. 본인도 3급 장애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장애인 권리 신장과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회사가 성장하면 장애인 복지를 위해 더욱 투자를 늘리겠다. 청소년 복지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부ㆍ울ㆍ경 지역본부 개소식에서 홍귀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부ㆍ울ㆍ경 지역본부 개소식에서 홍귀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임기 중 ICT(정보ㆍ통신ㆍ기술) 기반의 스마트팜 농장을 30여 개 설치하는 등 미래 농업 기반 구축에 전력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팜 농장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자동화 시설을 통해 농사를 짓는 첨단 농법이다. 노 지부장은 개당 330㎡ 규모에 10여 명이 숙식을 하며 농사를 짓도록 숙박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스마트팜 사업은 개당 1억 500여만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노왕기 지부장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스마트팜이 사회 정착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귀표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중앙회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농업 종사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도시지역과 달리 농촌지역은 장애인 편의시설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농촌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다. 장애인을 포함한 기초생활수급자 상당수가 정부 지원에 의존해 의미없는 생활을 하는 걸 보고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다. 장애인 귀농사업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소득도 높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노왕기 부울경 지역본부장이 회장인 국림피엔텍(주)은 양산시 본사를 비롯해 공장 3개 ,부산에 1개, 충남 아산에 2개 등 모두 5개의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차량 시트 등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로 180여 명이 근무한다.

지난 2017년 수출 1000만불탑 수상, 2020년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 글로벌대상 수상, 2021년 국가생산성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중견 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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