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2:27 (금)
"창원 올 e-스포츠 아카데미 75% 내부 거래"
"창원 올 e-스포츠 아카데미 75% 내부 거래"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12.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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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시의원, 보도자료서 주장
e-스포츠 협회 감사 조속 촉구
협회 회장ㆍ차기 회장 관련 있어

국민의힘 창원시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는 창원시 e-sports 협회에 대한 감사를 조속히 실시해 위반 내용이 확인될 시 해당 보조금을 환수하라"고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보도자료에 지난해 창원시 e스포츠 대회 부정 지출 내역과 2022년 창원시 e스포츠 아카데미 부정 지출 내역서를 첨부했다.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들은 "e-sports 협회 보조금 상당수가 협회 임원들의 내부거래로 지출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e-sports 사업은 전국단위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지난 2020년 창원에서 제1회 전국 아마추어 e-sports 대회가 열렸고 지난 3일 제3회 대회가 막을 내렸다. 현재 e-sports는 창원시가 협회를 발족하고 지원하고 있다.

시의원들은 "지난 2021년 e-sports 대회에 지원된 보조금 가운데 약 60%가 협회 임원의 일감 몰아주기에 사용됐고 올해 e-sports 아카데미 역시 보조금 중 75%가 똑같은 방식으로 내부거래 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사실상 인건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보조금이 내부거래에 사용된 것이다. 내부거래의 당사자 중에는 내부거래를 통제해야 할 당시 e-sports 협회 회장과 차기 회장으로 임명된 김모 씨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한 임원의 집 주소와 동일한 곳에 새로운 사업자를 만든 뒤 가정집에서는 생산하기 어려운 현수막과 배너, 트로피와 메달 등을 납품하는 방식도 썼다"라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또 "아파트에서 이런 제품들을 실제 생산했는지 여부는 꼼꼼히 따져봐야겠지만 페이퍼 컴퍼니 역할만 했을 개연성이 충분히 제기되는 상황이다"며 "임원의 집 주소와 동일한 곳에 새로운 사업자를 만들고 그 임원이 납품하는 품목의 `비교견적서`를 해당 업체를 통해 제출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021년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 지방보조금제도 운영매뉴얼`을 통해 지방보조금 사업의 내부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 내용 확인 시 환수 조치하도록 돼 있기에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창원시와 창원시체육회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창원시의원이 밝힌 지난 2021년 e-sport대회 부정 지출 내용요약서(2021년 9월 e-sport대회 기준)를 보면 사은품 480만 원(조끼, 텀블러 등)과 시상 300만 원(트로피 메달)을 사무국장과 협회 이사 김모 협회 회장, 김모 차기회장이 내부거래를 하는 등 총 내부거래 지출이 4030만 5630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e-sport대회 보조금 6600만 원 중 4030만 5000원이 부정 지출 돼 전체의 61%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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