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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질환 노출 급식 노동자 작업환경 개선 시급
폐질환 노출 급식 노동자 작업환경 개선 시급
  • 경남매일
  • 승인 2022.12.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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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배기환경이 좋지 않아 폐암 질환이 의심되는 건강검진 결과가 나와 작업장 개선이 필요하다. 교육부가 학교 급식실 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90% 가까이 진행한 결과 총 187명에게서 폐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중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받은 학교 급식 종사자 1만 8545명 중 1.01%인 187명이 폐암이 의심되거나 매우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1%는 일반인 여성(35세 이상 65세 미만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의 폐암 발병률인 0.0288%보다 약 35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아울러 검사자 10명 중 3명(4706명ㆍ28.78%)은 양성ㆍ경계선 결절이 있거나 폐암이 의심되는 이상소견을 보였다.

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1일 교육부가 공식집계한 급식종사자 저선량폐 CT 검사 중간 결과 분석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달 민주당 서동용 의원실에서도 학급 급식실 노동자의 폐암 관련 건강검진 결과 분석을 냈다. 당시 분석에 따르면 검사자 8301명 중 0.73%인 61명에게서 폐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검사 수가 더 늘고 의심 환자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2월 시ㆍ도교육청에서도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폐암을 산재로 최초 인정받은 후부터 급식실 노동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폐 CT 촬영을 포함한 폐암 건강검진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교 급식실의 전체 검사 대상자 2만 1393명 중 86.69%의 검사를 진행했고 내년 2월 말까지 검사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경남 등 4개 시도교육청에서는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둘러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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