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0:04 (일)
"부울경 특별연합 해체는 비정상적인 폭거"
"부울경 특별연합 해체는 비정상적인 폭거"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2.11.28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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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도당 기자회견
폐지반대 도민 의견서 제출

부울경특별연합 해산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부울경특별연합추진특위(이하 추진 특위)가 28일 오전 경남도청 본관 앞에서 경남도정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추진특위는 부울경특별연합 폐지 마감 시한에 맞춰 폐지 반대 도민 의견서도 제출했다.

이날 규탄대회는 경남도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16개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등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규탄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추진특위 향후계획 발표, 규탄결의, 도민의견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진특위는 "부울경특별연합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또 하나의 축을 만들어 국토균형발전과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려는 담대한 계획이다"며 "그런데 하루아침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부울경특별연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우리 경남 도민들의 간절한 열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부울경 단체장의 부울경특별연합 파기는 부울경 시도민의 숙원인 특별연합과 그 규약이 약속했던 35조 원의 예산을 빼앗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특위는 도지사를 겨냥하며 "아무리 자신의 판단을 100% 확신한다고 하더라도 35조 예산이 걸린 정책을 도민 의견을 무시한 채 한순간에 파기 결정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며 "정치권의 그릇된 선택이 국민의 삶을 망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두관 추진특위공동위원장은 도민의견서에서 "박완수 도정의 특별연합해체는 비정상적이고 일방적인 폭거"라며 "부울경특별연합의 해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잘못은 박 지사와 그 관계자들이 져야 하며 엄중히 각자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도민의견서에 강경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추진특위는 29일부터 지역위원회별로 부울경특별연합 정상추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계획하고, 같은날 11시 여의도 국회소통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 7명이 부울경특별연합 폐지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달 1일은 전직 경남도의원들이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에 도민공청회를 요청하고, 이와는 별도로 8일 추진특위 차원의 부울경특별연합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와 도민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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