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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진 용신제` 문화재 지정해 길이 보전돼야
`가야진 용신제` 문화재 지정해 길이 보전돼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11.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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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원동 `가야진 용신제(伽倻津 龍神祭)`가 국가무형문화재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 2019년 탈락 이후 두 번째 도전이다. `가야진 용신제`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1997년 1월 30일 지정)로 삼국시대 국가제례이자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제례다. 양산시는 최근 내년 예산안에 1억 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초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추진하고 관련 학술대회를 여러 차례 진행한다. 

`가야진 용신제`의 역사적 의미와 고증, 사료적 가치 등을 전문기관 용역과 학술대회를 통해 규명하는 등 탈락 고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양산시는 이번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작업에는 `가야 용신제`의 민속학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가야진 용신제`는 의례와 농악 등 두 분야에서 민속학적 가치가 아주 높다. 특히 `가야진 용신제`는 `삼국사기`,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등 각종 문헌에도 기록돼 있다. 여기에다 삼국시대부터 국가제례로 이행돼 사료, 사적 가치가 높다. 당시 신라에서는 해마다 칙사를 보내 장병의 무운을 빌고, 낙동강 범람을 막기 위해 돼지를 잡아 낙동강 용소에 던지는 의식을 진행했다. 일제강점기 명맥이 끊어졌다가 뜻있는 주민이 복원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4월 재연 행사를 하고 있다.

`가야진사`는 지난 2010년 4대강 살리기 사업 구간 내 위치하면서 이후 발굴조사 결과 조선 전기의 제사 터와 조선 전기 보물급 분청사기 등 수백 점의 유물이 출토돼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가야진 용신제`는 삼국시대 국가에서 지난 4대강 제례 중 현재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으로 보존과 전승이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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