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견희ㆍ남상욱ㆍ이용철 3인 작가
사진ㆍ창작시ㆍ손글씨 어우러져
수로왕릉ㆍ담벼락 등 25점 표현
역사문화도시 김해의 숨겨진 시적형상과 순간의 아름다움을 3인 작가의 감성으로 담아낸 특별한 전시가 진행된다.
(재)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오는 30일까지 디카시캘리그라피전 `담장안 감성역사`를 작은문화마당에서 진행한다.
`디카시캘리그라피`는 시(詩)적으로 표현된 사진인 `디카시`와 `캘리그라피`가 더해진 합성어로 사진, 창작시, 손글씨가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에 감성을 담다`라는 주제로 디카시캘리그라피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수로왕릉, 마을 담벼락, 옛 저택의 문고리, 문창살 등 김해 곳곳에 위치한 공간들을 사진과 시, 그리고 캘리그라피 형태로 표현해 냈다. 또한 2000년 전 `가야`의 설화들을 그림과 시적 표현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전시를 준비한 김견희 작가는 캘리그라피와 채색화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으며 `국민예술협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등 다수의 국전에서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남상욱 작가는 서울에서 방송, 잡지, 광고이미지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김해 곳곳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이용철 작가는 교직에 몸담으며 시 문학 활동을 전개해온 원로로 다수의 시집은 물론 최근 `디카시`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디카詩 부산`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김견희 작가는 "디카시캘리그라피는 짧은 글과 직관적인 이미지를 자신만의 글씨로 표현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장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많은 분들이 김해의 이야기, 공간, 캘리그라피의 절묘한 만남과 매력을 함께 만끽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