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12인 성난 사람들` 공연
현대 사회 어두운 단면 재조명
현대 사회 어두운 단면 재조명
가정폭력을 다룬 법정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17일 오후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22년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한다.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한 소년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죄로 법정에 서고 모두가 `유죄`를 주장하며 토론을 끝내려 할 때, 배심원 중 한 명이 `무죄`라 주장한다.
배심원들은 논리적 반박을 당하고 그의 논리에 설득을 당해 흔들리기 시작한다. 판결은 어떻게 나오게 될까?
`한 명의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열 명의 죄인을 풀어주는 것보다 부당하다`는 격언 속에 나타난 인간 생명의 존엄성, 합리적 의심 필요성을 되짚어보게 한다.
또, 민주주의를 가장한 폭력을 되돌아보고 편견과 왜곡이 가질 수 있는 잔인함을 상기시키는 법정 토론극이다.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에 둘러싸여 진실을 바로 보지 못하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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