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살리기 운동으로 혁신ㆍ적극행정 끌어당김
의령 살리기 운동으로 혁신ㆍ적극행정 끌어당김
  • 오태완
  • 승인 2022.11.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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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의령군수<br>
오태완 의령군수

"군수님, 의령군에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입니까?" 생각은 길어지지만, 답은 명료하다."소멸 위기와 작별하는 것입니다." 

의령군의 수많은 정책은 모두 군민을 향해 존재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사람이 없다면 사후 약방문이다. 군수로 취임한 이후부터 경남에서 가장 작은 도시인 의령군의 소멸을 막기 위한 나의 분투는 시작됐다. 일단 인구정책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했다. 의령군은 전국 최초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신설했다. 다음은 제도 마련이 필요했다. 이 역시 전국 최초로 지방소멸대응 조례까지 제정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았다. 지금은 소멸위기의 바다를 헤쳐 나가는 `의령 살리기 운동`이라는 새로운 배를 띄우고 있다. 이 운동이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해 의령을 튼튼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마을 운동이 1970년대 근면ㆍ자조ㆍ협동의 범국민적 지역사회개발 운동이라 한다면 의령 살리기 운동은 전 공무원과 군민이 협치 하는 변화ㆍ소통ㆍ참여의 지역사회 활력 운동이다. 의령군은 새마을 운동의 `잘 살아보세!`를 표방한 `의령 愛 살아보세!`를 기치로 내걸고, 공무원은 적극행정과 조직문화 혁신으로 변화하는 동시에 군민 누구나 소통하고 참여하는 집단지성으로 지방소멸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 여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의령 살리기 운동이 우리 의령군과 공직사회에 확고히 자리 잡았다고 단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의령 살리기 운동을 추진하는 목적은 분명하다. 이 글이 물음표를 던지는 이들에게 조그만 나침반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첫 번째, 명확한 목표의 힘! `끌어당김의 법칙`이 존재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명확한 목표가 생기면, 우리의 뇌는 무의식중에 그 방법을 찾아 나서고, 강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에너지가 생겨 목표물을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선명하게 상상하라!"라고 말한다. 의령군은 의령 살리기 운동에 따른 소멸위기 해소를 민선 8기 핵심 군정과제로 정하고 구체적으로 정책을 가다듬고 있다. 

두 번째, 의령 살리기 운동은 변화를 위한 `심리적 안정감(Psychological safety)`을 부여한다. 심리적 안정감이란 개념은 `조직 내 좋은 의도로 한 행동이나 솔직한 의견은 부족한 점을 드러내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는 감정`으로 구글(google) 등 세계적 기업의 혁신과 성공비결로 꼽힌다.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나부터 의령 살리기라는 방향성을 확실히 가져야 했다. 공무원들에게 의령을 살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What), 어떻게 해야 하는지(How) 선명하게 제시할 필요성이 있었다. 

"적극행정으로 의령 살리기 운동을 하는 경우 징계를 받지 않는다"라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면, 망설임 없이 의령 살리기 운동에 동참할 것이고, 혁신을 실천할 것이라는 나름의 복안이 있었다. 나를 비롯한 의령군 공무원들은 지방소멸 위기가 타들어 가도록 기꺼이`불쏘시개`가 되어야 한다. 성능 좋은 연료와 불쏘시개는 준비됐다. 이제 혁신과 적극행정으로 소멸위기를 태울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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