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0:41 (토)
달무리  - 최 미 연
달무리  - 최 미 연
  • 최미연
  • 승인 2022.11.10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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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나와 버스를 탔다
의자에 앉았는데
웅덩이에 빠진 달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 오더니

버스가 멈추니 서고
버스가 달리니 뛴다
다리도 날개도 없는 것이
지붕을 뛰어넘고
나뭇가지에 걸려 자빠지고
숨바꼭질하다 숨어버렸다

눈 뜨니
눈도 없는 것이 울고 있다

 

 

 

- 월간 문학세계등단(2018년)
- 가야문화진흥회 회원
- 김해문인협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e-mail: cmy2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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