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나와 버스를 탔다
의자에 앉았는데
웅덩이에 빠진 달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 오더니
버스가 멈추니 서고
버스가 달리니 뛴다
다리도 날개도 없는 것이
지붕을 뛰어넘고
나뭇가지에 걸려 자빠지고
숨바꼭질하다 숨어버렸다
눈 뜨니
눈도 없는 것이 울고 있다
- 월간 문학세계등단(2018년)
- 가야문화진흥회 회원
- 김해문인협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e-mail: cmy2453@hanmail.net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