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2:16 (일)
두 학교 물리적 한계 넘어 메타버스 소통
두 학교 물리적 한계 넘어 메타버스 소통
  • 김명일 기자 · 조성태 기자
  • 승인 2022.11.01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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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고ㆍ밀양고 플랫폼 토론
모둠별 `학생 인권ㆍ자치` 주제
매체 활용 부작용ㆍ문제 제시

밀양여자고등학교와 밀양고등학교 학생회는 메타버스 플랫폼 피라미드 토론방에서 만나 `학생 인권과 자치`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메타버스 토론회를 했다고 1일 밝혔다.

메타버스 토론회는 지난달 25일 열렸으며, 밀양여고ㆍ밀양고 학생회 소속 10명의 학생이 기획단을 꾸리고 주제 선정, 참가자 모집, 참가자 오리엔테이션, 행사 진행까지 모두 맡아 진행했으며 양교 42명의 학생들이 토론회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생 인권과 자치`를 주제로 5개의 모둠(모둠별 8명)으로 나뉘어 상대방의 주장을 경청하고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쳤다. 특히, 경쟁이 아닌 합의에 따른 의사결정으로 모둠별 최우수 의견을 선정해 나가는 모습이 돋보였다.

양교 학생회가 주관한 메타버스 토론회 행사는 메타버스에 관한 교육적 적용과 부작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시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해야 하는지를 학생의 시선에서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행사를 기획한 이한별(밀양여고 학생회 부회장) 학생은 학생회가 직접 만들어가는 행사를 통해 학교 활동에서 학생의 주체성을 발휘할 수 있었고, 메타버스 상에서 만난 친구들의 의견에 경청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함께 행사를 기획 운영한 이장수(밀양고 학생회 부회장) 학생은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넘어 이웃 학교와 함께 활동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 학생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밀양여고 구광서 교장과 밀양고 김서연 교장은 이번 행사를 단초로 앞으로 학교 울타리를 넘어 학교와 학교가 협력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것이며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학생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밀양여고와 밀양고의 메타버스 토론회가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다양한 교육공동체가 만나 소통하고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소중한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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