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21 (금)
파도  - 하 욱
파도  - 하 욱
  • 하욱
  • 승인 2022.11.01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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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 하얀 파도 포말 일으키며
밀려왔다 밀려가는 모습 
기억 속 여러 형태로 변한다 

수많은 추억 너를 향해 팔 벌리고 
오늘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저녁노을 늘어진 그림자 보며 한숨 짓는다

퇴근길 너 없는 텅 빈 집 들어간다
아스라이 사라져 버린 기억
사진첩 속 웃고 있는 모습 그려본다 

창문을 소리 없이 두드리는 낙엽 
추억이 눈시울 적시며 
식탁 위 시들은 꽃잎 하나둘 떨어지고

멍하니 앉아 
떠나간 그대에게 조곤조곤 말을 건넨다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시인 약력

- 대구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 (2020년)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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