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 하얀 파도 포말 일으키며
밀려왔다 밀려가는 모습
기억 속 여러 형태로 변한다
수많은 추억 너를 향해 팔 벌리고
오늘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저녁노을 늘어진 그림자 보며 한숨 짓는다
퇴근길 너 없는 텅 빈 집 들어간다
아스라이 사라져 버린 기억
사진첩 속 웃고 있는 모습 그려본다
창문을 소리 없이 두드리는 낙엽
추억이 눈시울 적시며
식탁 위 시들은 꽃잎 하나둘 떨어지고
멍하니 앉아
떠나간 그대에게 조곤조곤 말을 건넨다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시인 약력
- 대구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 (2020년)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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