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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인구 이동 49년 만에 가장 적었다
3분기 국내 인구 이동 49년 만에 가장 적었다
  • 연합뉴스
  • 승인 2022.10.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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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인구이동 통계
전년 동기보다 16.5% 줄어
주택 거래의 감소와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지난 3분기 국내 인구 이동은 49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주택 거래의 감소와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지난 3분기 국내 인구 이동은 49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이동자 수는 143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8만 4000명(16.5%) 줄었다. 이동자 수는 같은 분기 기준 1973년(124만 7000명) 이후 가장 적다.

지난 7∼8월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50% 넘게 감소하는 등 주택 매매가 급감하면서 이사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는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인구 이동 감소의 요인이 되고 있다.

3분기 이동률(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은 11.1%로 1년 전보다 2.2%p 줄었다. 분기 이동률이 작성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다.

시도별로 순이동(전입ㆍ전출) 현황을 보면 인천(9379명), 경기(7427명), 충남(3718명) 등 8개 시도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에서는 6609명이 순유출돼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9058명)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순유출이다.

경남(-4017명), 부산(-3952명) 등 다른 8개 시도에서도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이동자 수와 이동률이 1년 전보다 줄었다.

이동자 수는 20대(35만 3000명), 30대(29만 4000명) 순으로 많았으며, 이동률도 20대(21.5%), 30대(17.7%) 순으로 높았다.

9월 이동자 수는 45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9000명(19.3%) 감소했다. 동월 기준 마찬가지로 지난 1973년(37만 8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월간 기준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21개월 연속 감소세다.

 

인구 이동률은 10.9%로 같은 기간 2.6%p 줄었다. 월간 통계가 공표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다.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경기(3049명), 인천(2410명), 충남(1412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을 기록했다. 서울(-4149명), 경남(-1345명), 부산(-703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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