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43 (일)
양산서 촬영 `정순` 로마영화제 2관왕 품다
양산서 촬영 `정순` 로마영화제 2관왕 품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2.10.26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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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출신 정지혜 신예 감독
심사위원 대상ㆍ여우주연상
공식 경쟁서 유일 한국 영화
인물 주체성 회복과정 그려
양산 출신 정지혜 신예 감독.  / 시네마루
양산 출신 정지혜 신예 감독. / 시네마루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지난해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으로 제작 지원한 정지혜 감독의 장편극 영화 `정순`이 지난 2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 파르코 델라 뮤지카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로마영화제는 베니스영화제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대표 영화제로 알려져 있으며 로마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에서 `정순`이 유일한 한국 영화로 초청됐다.

영화 `정순`은 지난 5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스물여섯의 신예 감독인 정지혜 감독은 양산 출신으로 감독의 고향인 양산(정순의 집, 공장, 폐차장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경남 올로케이션 영화 `정순` 스틸컷.  / 시네마루
경남 올로케이션 영화 `정순` 스틸컷. / 시네마루

영화 `정순`은 동네 식품 공장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정순이 공장 동료이자 또래인 영수를 만나게 되면서 정순 자기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직장에 퍼진 후 삶이 망가졌다가, `정순`이 스스로 벽을 깨고 주체성을 회복해 간다는 이야기다.

정지혜 감독은 수상 소식을 접하고 "매우 기쁘다. 앞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경남도 내에서 촬영하는 영화 및 드라마 등 영상물 제작 활성화를 위해 매년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2021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으로 영화 <정순>(감독 정지혜) 외 <데시벨>(감독 황인호),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OTT 드라마 <괴이>(감독 장건재),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감독 최정인), <징크스의 연인>(감독 윤상호) 등 총 6편의 작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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