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06:13 (금)
고금리 시대 채권투자의 매력
고금리 시대 채권투자의 매력
  • 유주호
  • 승인 2022.10.25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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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호 경남은행 장유지점 PB팀<br>
유주호 경남은행 장유지점 PB팀

Q. A(53세) 씨는 약 30년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개인사업자이다. 꾸준히 자산을 증식했고 여유자금이 있는데 고금리 시대에 좋은 재테크는 무엇인지 상담을 요청했다. 최근 자녀들도 결혼 후 출가했으며 공장의 기계설비 또한 향후 약 10년 동안 교체할 상황이 아니라 특별한 지출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재테크를 위한 투자 성향은 다소 원금손실을 감수할 수 있었으나 주식형 상품보다 채권이나 보험 종류의 금융상품을 선호했다.

A. 최근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약 4.5% 수준이며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 수준으로 이른바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했으며 이러한 상황이 약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똑같은 조건으로 돈을 빌려준다고 가정할 때 2년 동안 빌려주는 것보다 10년 동안 빌려주는 것이 위험 부담이 더 크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만기가 짧은 채권보다 만기가 긴 채권의 금리가 더 높다. 미국 2년물-10년물 국채 금리가 역전되었다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단기금리는 높아지고 장기금리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낮아진 것으로 설명된다.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역전에 그쳤던 지난 3월 및 6월과는 다르게 최근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으며 역전된 금리 폭도 50bp(0.5% 포인트) 이상으로 2000년 IT버블 붕괴 사태 이후 최대 수준이다. 또한 초유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준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또한 아직 종전 되지 않은 등 경기침체에 대한 시그널 및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았다.

따라서 주식형 상품보다 채권형 상품을 추천한다. 채권은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 정부, 공공단체와 주식회사 등 발행 주체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채권을 발행하고 투자자들은 채권을 매수하여 쿠폰(이자)을 지급받는다. 10년 만기 신규 발행 채권에 투자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10년 동안 3개월이나 6개월 주기로 이자를 지급받고 만기 시점에 원금을 받는데 만기 10년까지 보유하고 있자는 것은 아니다. 과거 대비 높은 이자를 지급받고, 채권수익률(금리)은 변동이 되기 때문에 채권가격의 변동에 대한 자본이익(채권 판매 시세차익)를 실현하자는 것이다.

1년 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4% 수준이며 현재는 4.2% 수준이다. 1년 전에 표면이자 2.4%로 발행된 채권을 매수한 사람은 10년동안 2.4%에 대한 이자를 지급받지만, 현재 4.2% 발행 채권을 매수한 사람은 10년동안 4.2% 이자를 지급받는다. 이처럼 채권수익률이 올라가면 금리에 비해 낮은 금리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채권가격을 할인하여 거래하므로 채권의 가격이 내려간다. 반대로 1년 뒤 채권수익률이 3%로 내려갔다고 가정하면 지금 4.2% 발행된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가치(가격)가 올라간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1년 동안 1.2% 수익률이 차이가 나는데 이는 연이율 1.2%이기 때문에 잔존 만기가 9년이 남았으면 10.8% 수준의 채권 판매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1년 동안 연 4.2%의 이자수익에 더하여 10.8%의 채권 판매 차익인 자본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때 이자수익은 15.4%의 이자 배당소득세율이 적용되면서 기타 은행의 예금 등과 같이 연 2000만 원 초과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의 항목이나 매매차익은 비과세 적용을 받는다.

 
11월 미국 FOMC, 한국 금통위 등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고 최근 미국 연준 의원들의 향후 금리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점도표에서는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10년물 국채 금리와 직결되지는 않지만 많은 영향을 미친다. 현재 한국 10년물 국채에 투자했는데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가격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되기 때문에 단기 투자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수년간 거치해도 괜찮은 여유자금으로는 매력적인 재테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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