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오른다
차고
넘치고
그러다가 기울던 애틋함
쏟아진다
소소리 바람에 창백한 심장
빈 하늘에 허황히 잡혔다
핏줄같은 가지에 걸렸다
해 넘어가는 아우성 사이로
말갛게 접어 끼워 보내면
차오르는 어둠에 비로소 드러나는
실팍한 얼굴
풋 낯같은
이름하나 지운다
시인 약력
- 호: 윤소(尹瀟)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21년)
- 김해文詩문학회, 수로문학회, 신정문학회
- 문화예술사, 화가
- moon현calliART 운영
- E-mail: mio45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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