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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위기 극복 희망 드릴 것"
"지역소멸 위기 극복 희망 드릴 것"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2.10.10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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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하동군수
`소통ㆍ변화ㆍ활력, 군민 함께`
지역활력추진단 신설ㆍ활동
지속 가능한 명품도시 준비
지방소멸대응 146억원 확보
재정 건전성 확보 등 만전

"갈수록 줄어드는 농촌의 인구 문제로 위기에 처한 하동군을 지속 가능한 명품도시 조성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군민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하승철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민 열린토론회를 열어 민선 8기 군정 비전과 핵심 과제를 제시하고 이같은 내용의 군정 로드맵을 밝혔다.

하동군 현 상황과 기회 요인

먼저 현재 하동군이 처한 상황은 녹록치 않다. 해마다 인구가 감소하는 초고령화 지역으로 지역소멸 위기에 놓여 이를 극복할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확정 채무와 우발 채무, 지방교부세 감액 우려도 있어 재정 건전성을 회복해야 하는 것도 절실히 필요하다.

일자리ㆍ교육ㆍ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노후 공동주택ㆍ빈집 증가 등 정주여건도 열악해 개선이 필요하다. 하동군의 주된 산업인 농어업 분야에 인력 수급 문제와 예산의 확대 지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과 쇠퇴하는 소상공인, 청년창업 지원 강화로 강력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하고, 소통을 통한 군정 추진도 요구된다. 하지만 위기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의지와 산ㆍ강ㆍ바다가 어우러진 문화 관광의 고장으로서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섬진강권, 지리산권, 남부권 개발계획 등과 연계가 가능한 균형 발전의 기회도 있다.

하 군수는 이러한 군민의 요구와 열망, 그리고 기회 요인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소통ㆍ변화ㆍ활력을 통해 차별화한 전략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균형 발전 추진으로 군민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것이다.

민선 8기 군정 비전 및 핵심 과제

하 군수는 `소통ㆍ변화ㆍ활력, 군민과 함께`라는 민선 8기 군정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을 위해 △공감하는 열린군정 △성장하는 지역경제 △매력있는 문화관광 △꿈 이루는 미래교육 △행복 주는 복지군정 등 5대 목표를 설정했다.

하승철 하동군수가 지난 7일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민 열린토론회를 열고 군정 비전과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하승철 하동군수가 지난 7일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민 열린토론회를 열고 군정 비전과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하 군수는 이러한 군정 비전과 5개의 군정 목표를 달성하고, 지역 내 산재된 문제점을 적극 해소해 지역소멸 위기를 넘어서 의료ㆍ교육ㆍ주거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명품 농촌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를 밝혔다.

첫 번째 핵심과제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적인 노력을 전개한다. 이와 관련, 군은 지역소멸을 막고, 전략적인 군정을 펼치기 위해 이미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해 청년정책, 인구정책, 귀농귀촌 부서를 총괄하는 지역활력추진단을 신설했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미래도시TF, 교육혁신TF, 의료혁신TF, 농업혁신TF를 신설해 매주 목요일 TF별 추진 상황과 문제점, 개선 방안 등을 점검하는 정례회의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방소멸대응 기금 146억 원을 확보해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 내년까지 산단 입주 근로자 복합타운 건립에 50억 원, 아동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30억 원, 청년 보금자리 조성에 40억 원, 평생학습관 건립에 22억 원, 귀농1번지 하동 조성에 4억 원을 투입한다.

두 번째, 지속 가능한 명품 미래도시를 준비한다. 단발적이고 단편적인 도시 개발은 도시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며 각 구역이 단절될 수 있다.

따라서 도시공간과 도시 시설물을 기능적이고 매력적으로 가꿔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시대에 생태ㆍ전원ㆍ슬로시티ㆍ공동체 특징을 잘 드러낸 경쟁력 있는 미래 농촌도시의 모델을 개발하고 하동만의 명품 정주환경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도시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세 번째는 지방채 조기 상환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다. 군은 확정채무, 우발채무 발생 우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증가 등 높은 재정 압박으로 재정여건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네 번째 핵심과제는 하동경제자유구역의 정상화다. 갈사산단의 각종 채무와 법적인 문제, 그리고 기반시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투자유치가 어렵다고 판단해 최우선적으로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해결책을 찾겠다는 것이다.

대송산단에는 항공MRO, 항공우주청 신설과 연계한 첨단항공 산업체 등 하동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업체를 유치하고, 투자유치 기업의 지역 고용과 하동의 미래ㆍ투자 규모ㆍ환경 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종합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마지막은 지속 발전 가능한 하동정책 추진이다. 주거ㆍ교통ㆍ창업ㆍ일자리ㆍ활동 기반을 조성해 청년들이 희망을 되찾는 정책을 추진하고 하동농업 인재 인력 뱅크를 설치하며 기숙사를 건립해 농어촌 인력 수급 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군민과 소통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위한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하동군 소유의 각종 관광시설물은 군민에게 혜택을 주고, 재정적 이익이 되는 시설로 운영 방법을 개선키로 했다.

하 군수는 "하동군의 인구 소멸, 재정 상황 위기를 정확히 인식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채무를 줄이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집중해 나가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 사업 추진

지속 가능한 명품도시 조성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한 민선 8기 공약사업 70건이 확정됐다.

군수공약군민평가위원회(위원장 강태진)가 확정한 민선 8기 공약은 군민과 소통하며 미래가 원하는 변화, 활력 넘치는 하동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사람 중심의 명품 미래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의료ㆍ교육ㆍ주거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농업ㆍ청년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정했다.

확정된 공약은 △공감하는 열린군정 4건 △성장하는 지역경제 31건 △매력있는 문화관광 15건 △꿈 이루는 미래교육 4건 △행복주는 복지군정 16건이다.

주요 공약은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원 건립, 지역 맞춤형 명문학교 육성, 평생학습관 설치, 1면 1명품 정원 조성, 전국 으뜸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체육복지 인프라 구축 등 정주 여건 개선에 노력하기로 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특화시장 조성, 농촌인력제공 기숙사 건립, 1읍면 1전략 특산품 육성, 신품종ㆍ아열대 소득작목 재배 육성,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투자유치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경제 활성화 공약을 확정했다. 또한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하동예술단 창단, 문화예술 창작지원센터 설치, 매력있는 하동을 알리기 위한 50개 핫플레이스 지정, 스마트 관광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공약사업 투자 계획은 국도비 1082억 원, 군비 1294억 원, 민간자본 등 기타 370억 원 등 총 2746억 원을 투입한다.

하 군수는 "민선 8기 공약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극복, 재정 건전성 회복, 지역 경쟁력 강화, 농어촌 일손 부족 등 많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의 실현을 위해 700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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