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0:10 (금)
탄탄한 얘기 담은 우리 춤 무대 `신명` 날다
탄탄한 얘기 담은 우리 춤 무대 `신명` 날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2.10.06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서 창무회 `춤, 그 신명`
길놀이ㆍ비조ㆍ신명 등 선봬
사물연주ㆍ현대음악 협연
해학과 골계미를 더한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을 신명의 세계로 끌어들일 창무회 `춤, 그 신명` 공연이 오는 13일 경남문화예술회관서 열린다.
해학과 골계미를 더한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을 신명의 세계로 끌어들일 창무회 `춤, 그 신명` 공연이 오는 13일 경남문화예술회관서 열린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창무회 `춤, 그 신명`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우리 춤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신명`을 주제로 진행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날에는 연주자와 춤꾼, 관객들이 함께 소통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비조(悲調)`, `살풀이`, `신명` 순으로 무대가 펼쳐진다. `비조(悲調)`는 구슬픈 곡조라는 의미로, 춤에서는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비통함과 투박한 질감의 몸통을 강조한 움직임으로 강한 삶의 의지를 표명한다.

`살풀이`는 솟아오르는 생명력을 획득하기 위해 고도의 몰입과 자기완성의 독자적 기법 구현의 단계에 다다르게 되는 것을 표현하며, 춤꾼과 연주자 간의 대화로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한`과 `흥`, `멋`을 선보인다. `신명`에서는 신체 활동적 춤의 형태미를 살려, 신명성과 즉흥성, 자유분방성을 발현한다.

창무회 `춤, 그 신명`은 사물 연주와 현대음악이 접목된 라이브 연주로 진행되며, 전통 복식의 현대적 차용으로 시각적 요소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다양한 소품 활용은 물론, 해학과 골계미를 더한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을 `신명`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한편, 창무회는 한국 전통춤을 토대로, 오늘의 한국 춤을 창작ㆍ모색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1976년 12월 창단된 무용단이다. `한국성`이라는 민족적 특징과 시대적 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춤 양식을 발전시켜왔다.

또한 지금까지 500여 회 국내 공연과 400여 회 해외 공연 등 꾸준한 창작활동을 통해, 우리 춤의 신명과 얼을 지키는 동시에 전 세계에 한국 춤을 알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