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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ㆍ공간 뛰어넘는 `야금` 지혜 만나다
시ㆍ공간 뛰어넘는 `야금` 지혜 만나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2.10.03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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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ㆍ청주박물관 등 공동전
국보ㆍ보물 7점 등 81점 공개
선사~현대 작가 금속작까지
국보 136호 금동용두보당.  / 국립김해박물관
국보 136호 금동용두보당. / 국립김해박물관

화합과 공존으로 일궈 낸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이 김해에서 열린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국립청주박물관, 삼성문화재단과 공동으로 특별전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를 개최한다.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 국립김해박물관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 국립김해박물관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 삼성문화재단 호암미술관에서 개최한 특별전을 토대로 국립박물관의 주요 금속문화재를 새롭게 추가해 구성한 공동 전시다. 지난 5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소개된 전시가 국립김해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가야의 금동관, 은허리띠 등 호암미술관과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가야의 야금 기술을 소개하며, 선사시대 잔무늬 거울부터 현대 작가의 금속 작품까지 시ㆍ공간을 뛰어넘는 예술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은압사 구름ㆍ용무늬 향완.  / 국립김해박물관
은압사 구름ㆍ용무늬 향완. / 국립김해박물관

전시품으로는 국보ㆍ보물 7점(한국식 동검과 청동창, 부산 복천동 금동관,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은입사 구름ㆍ용무늬 향완, 은입사 봉황무늬 합, 금동 용두보당, 금동 용두토수)을 포함해 우리나라의 대표 금속 문화재 81점으로 우리나라 야금 기술의 변천과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예술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4부로 구성돼 1부는 `자연: 상징과 제의`로 인류 최초의 합금合金인 청동으로 만든 전시품을 소개한다. 2부 `왕: 권력과 국가`에서는 삼국시대 야금이 지닌 절대적 위상을 장신구와 무기류로 금동관, 금귀걸이, 금동관모, 고리자루 큰칼 등은 왕이나 지배자의 권위와 영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3부 `신: 부처와 불법`에서는 금속으로 만든 불상과 향완, 운판 등 불교 의식에 사용된 불교공예품을 전시한다. 4부 `인간: 삶과 예술`에서는 토수, 거울 등 건축 부재와 생활용품으로 제작된 금속 유물로 일상 속에 들어온 야금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현대 작가의 금속 작품 등은 전시 프롤로그에서 따로 만나볼 수 있으며 프롤로그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련되고 다양한 금속 문화재 속에서 옛사람들은 야금을 통해 무엇을 추구했는지, 또 야금으로 현재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은 무엇일지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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