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20 (토)
황새 한쌍 김해 도착… 봉하뜰 서식 적지
황새 한쌍 김해 도착… 봉하뜰 서식 적지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10.03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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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서 문화재청 보호 협약
"멸종위기종 복원 등 최선"

김해시가 황새 암수 한쌍을 인도받아 본격적으로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지난달 30일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문화재청이 주관한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보호 업무협약과 전국 방사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3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전국적으로 황새를 텃새화하고 번식 유도로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사지를 공모했고 시를 포함한 5개 지자체가 황새 방사지로 최종 선정됐다.

황새 방사장이 있는 진영 봉하뜰 주변은 농경지가 둘러싸고 있고 인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4종을 포함한 812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환경부 지정 습지보호지역 화포천이 있어 좋은 환경 조건을 갖췄다.

화포천 유역은 지난 2014년 일본 도요오카시에서 방사한 황새 `봉순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3년간 연달아 찾아왔고 2018년에는 야생 황새 4마리가 한꺼번에 찾아오기도 한 지역이다.

시는 이날 예산황새공원 행사를 마치고 황새 암수 한쌍을 인도받아 곧장 김해 방사장으로 옮겼으며 건강 상태를 살피고 적응 기간을 거쳐 향후 별도 입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황새 부부를 맞기 위해 최적의 방사장 시설과 환경을 갖췄고 황새 이름도 시민 공모로 금관가야 김해를 의미하는 `금이(암)`, `관이(수)`로 정했다.

이용규 수질환경과장은 "황새 부부가 방사장 환경에 잘 적응해 새끼도 낳고 새끼와 함께 자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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