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두통의 원인 부비동염
만성적 두통의 원인 부비동염
  • 최병권
  • 승인 2022.09.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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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ㆍ코막힘ㆍ만성 기침 등 증상
농성 분비물 고여 염증 심한 상태
항생제ㆍ혈관 수축제ㆍ수술 치료
최 병 권<br>갑을병원 이비인후과 과장<br>
최 병 권
갑을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부비동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흔히 콧물, 코막힘, 만성적인 기침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부비동염이 만성화되거나 알러지성 비염을 오래 겪으며 익숙해진 사람들은 부비동염이 있어도 특별하게 불편함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자신도 모르게 앓고 있는 부비동염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상황이 있는데 바로 만성적인 두통에서의 경우이다.

특별한 감기 증상이 없이 평소 자주 머리가 무겁고 눈이 뻐근하여 진통제에 의존하여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 되겠다 싶어 병원을 방문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만 들어오다가 큰맘을 먹고 정밀검사로 CT 촬영을 해보기로 한 결과 의사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고 놀라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바로 부비동염에 의한 두통이었던 것이다.

부비동은 코 주위의 얼굴뼈 속에 빈 공간으로 이 공간들은 콧속과 작은 구멍(자연공)으로 통해 있어 환기와 분비물의 배설이 이루어진다. 축농증(부비동염)이란 자연공이 막혀서 부비동이 제대로 환기 및 배설되지 않아 2차적으로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여 농성 분비물이 고여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급성 부비동염에서는 권태감, 두통, 미열과 함께 코막힘, 콧물, 안면부 통증이 올 수 있으며 만성 부비동염에서는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 빈번한 코피 등이 발생한다. 그리고 더 진행하면 후각 감퇴, 두통 및 집중력 감퇴 등을 호소하게 되고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특별한 경우에서는 부비동염이 있어도 이를 전혀 의심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바로 만성적으로 진행한 부비동염 중에서 진균에 의한 부비동염 이거나 부비동 중에서 접형동에 국한된 부비동염에 의한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부비동염을 진단할 때 환자의 증상과 병력으로 의심하고 내시경을 통한 비강검사와 X-ray 방사선촬영 등으로 확진을 하게 되는데 앞서 만성적인 경우에서는 증상도 특별하지 않고 내시경 소견도 정상인 경우가 많으며 더욱이 단순촬영으로도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결국 CT를 촬영하거나 두통을 정밀 진단하기 위한 MRI 촬영 도중 확인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치료로서는 항생제와 혈관 수축제 등을 일정 기간 사용하다가 결국 수술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 만성적인 경과이므로) 이 경우 내시경을 통하여 부비동의 자연공을 뚫어주어 부비동의 환기 및 배설을 시켜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 수술 후에 대부분 증상은 바로 해결되는 모습을 보이며 이후 관리를 잘한다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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