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아파트 인근 배드민턴장 증축 갈등
창원 아파트 인근 배드민턴장 증축 갈등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2.09.26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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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소음 고통ㆍ동호인 독점"
시의원 "실내 시설 전환 해결"
창원시 성산구 한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철거 요구 중인 배드민턴장.
창원시 성산구 한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철거 요구 중인 배드민턴장.

창원시 성산구 남양동 한 아파트 인근 공원 배드민턴장 증축을 놓고 주민과 시의원이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시의원이 부족한 생활체육 시설 확충을 위해 증축과 실내 시설 전환 등 시 요청을 고려하자 주민들은 소음 피해 등을 호소하며 되레 시설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26일 주민ㆍ시의원 등에 따르면 약 20년 전 도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건축된 이 배드민턴장은 한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근처 주민보다 동호회인이 더 많이 찾는 실정이다.

이 시설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는데 아파트까지 길 하나 건너면 있을 정도로 가까워 수시로 발생하는 소음으로 주민 원성이 높다. 특히 최근 야간 소음이 심화되자 배드민턴장과 가장 근접한 108동 주민을 중심으로 시설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 주민자치위원 A씨는 "배드민턴장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내는 기합 소리가 너무 클뿐더러 담배 냄새 때문에 창문을 열 수도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B 통장은 "사실상 이 배드민턴장은 인근 주민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온 동호인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외지인 편의를 위해 주민들이 희생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토로했다.

반면 C 의원은 체육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충족 등을 이유로 시설을 증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C 의원은 "철거 비용이 만만찮을뿐더러 오랫동안 동호인에게 편의를 제공해온 체육시설을 하루아침에 없앨 수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하며 "시 지원으로 배드민턴장을 실내시설로 증축하면 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이 계속 반대한다면 시에 시설 증축을 건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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