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32 (금)
모든 이태리 가구 한 매장에… 합리적 가격이 명품 신뢰 높여
모든 이태리 가구 한 매장에… 합리적 가격이 명품 신뢰 높여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2.09.18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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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곳

부산 벨리니가구(공동 대표 김신규ㆍ소유순)
이태리 가구 브랜드 토털숍

총 200평 규모 아늑한 공간
천연 소가죽 사용 오래 만족
유럽 기준 따라 친환경 제작
유럽 현지 생산ㆍ판매 완제품
직수입해 품질ㆍ안정성 보장
벨리니가구 내부 전경. 부산 강서구 녹산동에 위치한 벨리니가구는 이태리 유명 브랜드 가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벨리니가구 내부 전경. 부산 강서구 녹산동에 위치한 벨리니가구는 이태리 유명 브랜드 가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유럽 최고 가문인 합스부르크가 귀족들이 애용했다는 이태리 가구는 오랜 전통의 공예 기술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유럽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친환경적으로 생산되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천연가죽의 품질 또한 최고로 꼽힌다.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에서 니꼴레티(Nicoletti Home), 달 아그네제(Dall` Agnese), 벨리니 까사(Bellini Casa) 등 이태리 유명 가구 브랜드들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직수입 매장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벨리니가구는(공동 대표 김신규ㆍ소유순) 12년째 수입 가구만을 판매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이태리 가구를 향유할 수 있도록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넓고 아늑해 커피 마시며 편안하게

벨리니가구 실내에 들어서니 우선 넓은 실내에 놀랐다. 복층 구조로 총 200평 규모라고 한다. 쾌적한 공간에는 다양한 사이즈의 소파, 침대, 식탁, 테이블, 책장 등 여러 종류의 가구들이 조화롭게 자리했다. 모던함에서부터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까지 디자인도 다양하다. 아울러 공간 활용도가 높은 접히는 식탁에서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된 소파까지 편리한 기능이 가미된 제품들도 많았다. 특히 지역에서 이태리 수입 소파를 이곳만큼 많이 구비된 곳을 찾기 힘들다고 한다.

소파에 앉아 포즈를 취한 소유순 벨리니가구 공동 대표.
소파에 앉아 포즈를 취한 소유순 벨리니가구 공동 대표.

고급스러운 가구에 어울리는, 곳곳에 비치된 개성 있는 미술품과 인테리어도 공간의 품격을 한껏 올려줬다. 기자는 편안한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김신규ㆍ소유순 대표와 가구점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벨리니가구는 방문 문의를 적극 권하는 만큼 편안하게 구경만 해도 된다고 한다.

한 번 사면 오래 만족하는 유럽 가구

김신규 대표는 12년째 유럽산 수입 가구 판매만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한번 사면 보통 10년 이상 사용하는 가구이기에 비싸더라도 제대로 만든 제품을 판매해 손님들에게 오랜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다. 장기적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영업에서도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다. 실제 이곳에서 한번 가구를 구매한 손님들이 단골이 된 경우도 많다고 한다.

(소유순 대표)"유럽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가구 단가를 낮추려는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좋지 않은 가죽을 사용해서 질을 떨어트리는 것보다, 차라리 좋은 소재로 잘 만들어서 오래 잘 사용하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고 의아해합니다."

벨리니가구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이태리 명품 소파ㆍ테이블.
벨리니가구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이태리 명품 소파ㆍ테이블.

김신규 대표 설명에 따르면 벨리니가구는 저가의 가구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우선 인조가죽을 사용하는 저가 가구들과 비교하면 내구성에서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고 한다. 인조가죽 소파는 천연가죽 소파와 외관상 큰 차이는 없지만 약한 충격에도 표면이 벗겨지거나 찢어지기 쉽고, 열에 약하다. 반면 벨리니가구의 천연 소가죽은 두껍고 견고하다.

"천연 가죽을 사용한다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도 이태리 직수입 가구는 그 질적 차이가 큽니다. 국산 또는 중국산 표기의 다른 제품들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몸에 닿는 곳에만 천연가죽을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인조가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콤비 제품은 인조가죽과 천연가죽의 차이로 이색감이 느껴지고 햇빛에 노출될수록 그 차이가 더 심해집니다."

"다른 제품은 천연가죽을 쓰더라도 표피를 늘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천연 소가죽의 장점이 희석됩니다. 반면 이태리 직수입 가구 가죽은 촉감이 부드럽고 오래 사용해도 탄력과 신축성이 유지되죠." 실제 벨리니가구의 소파 가죽을 자세히 보면 염색 외에는 보정작업을 거치지 않아 무늬가 부위마다 다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안전성 부분에서 이태리 완제품 가구와 인조가죽을 사용한 제품은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이태리 천연 소가죽은 재료 선택에서 포장단계까지 현지에서 제작ㆍ생산되며 모든 생산 관리는 이탈리아 국내 규정과 유럽연합의 규정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어 걱정 없이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벨리니가구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이태리 명품 소파ㆍ테이블.
벨리니가구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이태리 명품 소파ㆍ테이블.

불량품도 저가의 중국산에 비해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산의 경우 운송 과정에서 한 컨테이너에 많은 가구를 겹쳐 싣기에 가구가 상할 수 있지만, 이태리 가구는 소량(40피트 컨테이너 기준 소파 15개)만 싣기에 흠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태리 수입 가구는 저가형 조립식 가구와 비교해서 역시 내구성에서 차이가 난다. 김 대표는 "피스와 나사가 많이 들어가면 헐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힘이 없겠죠. 그래서 웬만하면 무게감이 있는 목공제품을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중국산과는 디테일한 부품 면에서도 질적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가령 요즘에 나오는 소파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돼 핸드폰, TV 등과도 연결해 편리함을 추구하지만 이태리산은 중국산과 같은 기능이라도 음질 차이가 확연히 난다고 말했다. 최근에 양산에서 온 음악에 종사한다는 한 손님이 스피커의 음질을 인정하고 소파를 사 갔던 일화를 말해주기도 했다.

낮은 부동산 가격 이점으로 할인율 높여

벨리니가구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이태리 명품 소파ㆍ테이블.
벨리니가구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이태리 명품 소파ㆍ테이블.

벨리니가구는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에 위치해 중심 상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김 대표는 "바로 이러한 불리한 지리적 조건 때문에 오히려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구점들이 밀집한 가구거리나 서울처럼 땅값이 비싼 매장에서는 상가 권리금이나 월세 등이 벨리니가구보다 많게는 3∼4배 비싸기에 할인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같은 이태리 수입 제품이라도 실제 서울의 중심가에 비해 여기서는 40∼50% 저렴하게 가구를 판매한다는 가격표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최근에는 고급 국산 가구와 비교해도 유럽 수입산이 가격에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그는 "국산도 일부 고급 브랜드의 경우에는 높아진 인건비와 부동산으로 가격이 그만큼 많이 올랐다"며 "가격대가 크지 않다면 이태리 직수입 가구가 훨씬 더 질이 좋다"고 자부했다.

"지방에는 고급 가구점이 많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아는 사람 소개로 많이 오십니다. 부산 해운대나 경남에서 자주 찾지만 가끔 수도권에서도 비행기 타고 오시기도 합니다. 원래 소파만 사려고 오셨던 분들도 이 매장에서는 그 가격으로 소파에 식탁까지 함께 구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벨리니가구는 전화 상담은 불가하며 매장에 직접 방문해 문의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벨리니가구 김신규ㆍ소유순 대표는 친인척 관계로 이태리 가구의 매력에 빠져 동업을 하고 있다. 소유순 대표는 경남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해 경영지식을 습득하는 경남매일 CEO 아카데미 3기 원우로서 지역에서 문화ㆍ예술 분야 동문들과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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