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안전 수돗물 토론회
"녹조 독성 반드시 해결을"
"녹조 독성 반드시 해결을"
창원에서 유충ㆍ녹조 등으로 인한 수돗물 안전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특히 이 자리에서 조류경보제와 연동한 유충경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류와 깔따구 유충이 같은 환경에서 서식한다는 이유에서다.
창원시의회 기후위기ㆍ그린뉴딜정책연구회는 지난 16일 `낙동강 녹조 대응과 창원시민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곽인실 전남대 해양융합과학과 교수는 조류와 깔따구를 피식-포식 관계로 규정했다. 그는 유충경보제를 도입하면 장기적으로 상수도 시설 관리에 대한 분쟁과 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곽 교수는 유충은 생태계 전체를 볼 때 취수원에서 유충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형생물을 `이물질`로 분류해 입자 크기를 통한 제거 개념으로 접근해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낙동강 녹조 해결과 안전한 수돗물 대책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녹조가 발생하면 정수장에서 제거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수돗물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마이크로시스틴 종류 중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안전성이 변동된다"며 "우리나라 수돗물에 마이크로시스틴이 있으며,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덕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장은 수돗물 안전 강화 대책으로 환경시설 보강 등 시설물 개선, 비상 상수도 공급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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