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생각이음의 날` 운영 관심
의령군 `생각이음의 날` 운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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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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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출 취재파일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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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이 `의령살리기운동`의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기획한 `생각이음의 날`이 직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군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군은 새로운 상상과 지혜로운 경험의 생각들을 연결해 소멸 위기 의령을 되살리는 프로젝트인 `생각이음의 날`을 매월 첫 번째ㆍ세 번째 수요일에 개최하고 있다. 부서마다 돌아가며 `의령살리기운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타 부서는 협업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회의 안건은 주관부서에서 신규 사업 및 아이디어 발굴이 필요한 업무로 정하고 임의로 선정된 부서의 직원을 참여시켜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 토론회는 부서ㆍ직급의 벽을 허물고 평등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다. 이견을 용납해 직원의 합리성을 토대로 양질의 결론을 얻고, 공공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오태완 군수는 민선 8기 조직 개편 후 첫 확대 간부회의서 `회의실 설치`라는 다소 특별한 지시를 내리면서 청사 공간에 `생각이음터`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오 군수는 생각이음터를 통해 모든 부서가 넘나들며 활용하고, 치열한 토론을 벌여 거기서 나온 집단 지성을 군정 변화의 씨앗으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이런 배경에서 출발한 `생각이음의 날` 첫 회의는 소위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생각보다 훨씬 적극적인 `이음이`들의 활약에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음이`란 새로운 생각과 열린 마음을 가진 8급 이하 직원들로 `생각이음의 날` 회의에 참석하는 직원을 일컫는다.

이날 소멸위기대응추진단, 안전관리과, 농축산유통과, 화정면 등 각자 다른 부서에서 온 6명의 `이음이`들은 이날 안건인 두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개발을 위한 의견 수렴에서는 특색있는 아이디어가 봇물을 이뤘다. 출향인들을 위한 `벌초이용권`, 도시인의 주말농장 체험을 위한 `농지 임대`, 관광객을 위한 의령 휴양림ㆍ캠핑장 `이용권` 등 이용자 특성에 맞는 상품들이 제시됐다. 답례품을 의령군 농특산물 쇼핑몰인 `토요애`의 포인트로 제공하자는 신박한 의견과 의령 특산품인 한지로 답례품을 포장해 특별함을 선물하자는 아이디어는 주변 직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 방안 의견 수렴에서는 의령군의 외부청렴도가 낮은 이유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좁은 지역의 특성상 작은 실수도 `침소봉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지역의 선후배, 지인 등 정(情)을 빌미로 일어나는 일련의 부정행위를 근절하는 범군민 `홍보전`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모든 공무원 책상에 `작은 거울`을 두어 수시로 자신의 청렴 자화상을 비춰보자는 의견도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달 첫 회의를 참관한 이강수 홍보미디어담당은 "진짜 민주주의를 보는 것 같았다. 이음이들은 경청하고 토론하며 양질의 대안을 마련해 갔다. 숙의(熟議)하는 `깨어있는` 직원들이 의령군청에 많다는 것에 놀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의령군은 생각이음의 우수 사례를 발굴한 팀 또는 직원에게 포상할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관료제적 형식주의, 불필요한 문서 중심주의 보고는 의령군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차라리 혁신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의령군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군수실 문을 두드리고, 생각이음터를 찾아서 소통하자"며 "실제 벽과 마음의 벽 모두를 허물어 업무 전체가 공유되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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