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정부의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에 발맞춰 마창대교， 창원∼부산 도로 등 도내 일부 민자도로에 대해 무료 통행을 시행한다.

다만 거가대로는 공동 주무관청인 부산시의 무료화 미시행 결정에 따라 통행료 면제를 시행하지 않는다.

도는 추석 전날인 9일 0시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자정까지 4일간 마창대교， 창원∼부산 간 2개 민자도로를 무료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진입했거나 빠져나가는 차량은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패스단말기를 단 차량은 하이패스차로로， 하이패스가 아닌 일반차량은 일반차로로 진입해 통과하면 무료로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추석 연휴에 통행료 무료 혜택을 받는 차량은 마창대교 23만 대， 창원∼부산 간 도로 24만 대 등 총 47만 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총 8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 무료 통행료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박일동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거가대로를 제외하고 무료 통행을 시행하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마창대교와 창원∼부산 간 도로 이용객에 대한 편의 제공으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