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5:33 (토)
경남 철도 이동권 여전히 후진지역
경남 철도 이동권 여전히 후진지역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8.25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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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울수서행 SRT 등 고속철도 신설 빈말
호남ㆍ전라선은 서울(용산)KTXㆍ수서SRT 운행
호남선 고속화 사업 사업비 7192억원 국비 투입
현대로템의 세 번째 고속열차 수서고속철도 ‘SRT’는 지난 9일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
경남권 철도 더 필요해.

"올해 추석도 기대난, 경남은 철도 이동권의 변방이다…." 전라선은 물론 호남선까지 (강남)수서 SRT가 운행되거나 추진되는 가운데 경남은 수서는커녕 서울역 출발, KTX의 증편 요구조차 먹혀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남선(가수원∼논산) 29.2㎞ 구간은 고속화 사업을 승인, 도민을 열받게 한다. 정부는 25일 예타 통과로 내년부터 총사업비 7192억 원(국비 100%)을 투입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해당 구간의 굴곡 노선 직선화 및 선로 개량 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 도민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만이라도 수서행 KTX가 운행돼야 한다"면서 "경남의 정책 배제 부산 예속화는 철도 변방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답변 기준인 20만 명 이상 동의를 얻어 당시 국토교통부가 검토를 약속하는 등 사회적 반향도 컸다. 하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이를 두고 호남의 정치권과 행정이 앞서 추진한 것 때문인지 아니면 정부의 경남 푸대접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 경남 행정과 경남 정치권이 제 몫을 못하는 무능인지의 논란이 거세다. 주말이면 서울↔창원↔진주행은 좌석은 물론 입석마저 구하기가 쉽지 않다. 몇 주 전 예약 등 불편으로 경남도민들은 뿔이 나 있다.

반면 호남선은 KTX 서울(용산)역은 물론, 수서행 SRT 열차까지 운행되고 있다. 전라선까지 수서행 SRT 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호남 전라선은 서울(용산) KTX에 이어 수서 SRT 운행 등으로 확대되는 등 경남 푸대접으로 치닫자 도민들은 "이럴 수 있느냐"는 등 분노하고 있다. 상황이 경남 핫바지론으로 이어지자 경남도는 부랴부랴 서울 수서행 고속철도(SRTㆍKTX) 신설 추진에 나섰지만 빈말에 그쳤다. 도는 지난 2020년 서울 수서행 고속철도(SRTㆍKTX)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6년 개통한 SRT는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돼 도민들이 강남지역과 경기 동남부로 이동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수서행 SRT로 환승하거나, 서울역이나 광명역에서 내려 버스 또는 지하철 등을 타고 1시간가량 더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 도는 고속철도 서비스가 확대되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경남도 관계자는 SRT를 운영하는 SR를 찾아 "보편적 이동권 보장과 그린뉴딜 시대에 맞는 철도교통서비스 확대를 위해 SRT 경전선 운행이 요구된다"면서 "KTX 수서행 신설을 위해서도 코레일과 정부를 방문해 건의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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