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윤핵관, `메기` 이준석 무서워
`미꾸라지` 윤핵관, `메기` 이준석 무서워
  • 김은일
  • 승인 2022.08.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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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일 변호사
김은일 변호사

이준석과 윤핵관들이 이전투구를 벌이기 시작한 후로 줄곧 하향곡선만을 그리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급반등을 이루어냈다. 대통령 지지율도 소폭 반등하고는 있으나 국민의힘 지지율이 먼저 크게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집권 초기에는 대통령이 여당의 지지율을 견인하기 마련인데, 이번은 대통령과 여당을 분리해서 평가하는 느낌이 있다. 역시 개인 윤석열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는 듯하다. 보수 지지층조차 윤석열 대통령을 자신들과 일체화시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당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번 말한 대로 다수의 국민들은 민주당의 좌익 흉내 내기에 진절머리가 났기 때문에 어떻게든 보수정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조금의 가능성만 보이면 지지할 준비를 하

 

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필자도 그렇고 국민들은 현재의 국민의힘의 내홍을 더 나은 길로 가기 위한 발전적 갈등으로 이해하고 있다. 국민들은 과거 친이 친박의 갈등, 박 대통령과 김무성의 갈등은 그야말로 퓨어한 권력다툼이었고 공천권 싸움이었기에 보수정당을 버렸던 반면, 지금 이준석과 윤핵관들의 전쟁은 단순 권력다툼을 넘어선 정당시스템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가치충돌이고, 그 저변에는 다음 세대로 정치의 한 장이 넘어가는 큰 흐름이 깔려 있음을 알고 있기에 그 과정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 그러기에 국민의힘은 이번 내홍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필자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만큼 캠페인 과정을 정말 자세히 관찰했었고, 윤핵관들이 어떻게 대선을 망쳤는지도 잘 알고 있다. 윤핵관들은 정권교체 여론이 10% 높으니 선거는 무조건 10% 이긴다고 보고, 저녁만 되면 술 마시면서 자리 나누기에만 골몰했었다. 그러면서 캠페인은 수십 년 전에나 하던 선거운동을 그대로 답습했다. 그러나 이준석은 이렇게 하면 선거에 진다고 보았고, 실제 한달도 안되어 이재명에게 역전되는 어이없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이준석이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충격요법을 쓰는 과정에서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지만 이로 인한 캠페인의 변화를 통해 다시 역전을 이루어냈고, 그러고도 겨우 0.7%차로 선거에 이겼었다. 결국 윤핵관들이 9.3%를 까먹은 것이다.

그런데 정권교체를 위기로 만들었던 자들이 정권이 출범한 이제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일단 윤핵관으로 인한 당정의 혼란이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이다. 권성동의 3연속 대형 사고는 이 사람이 뇌가 있는 사람인가를 의심케 할 정도이고,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큰 역할을 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장제원 작품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이들은 이러고도 기고만장해서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를 쫓아내려고 백주대낮에 조폭들이 집단린치가 하듯 하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심기경호까지 해주는 편한 사람만 곁에 두고 일하다가 망한 대표적인 사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면 여기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연달아 어이없는 사고를 치며 무능의 극치를 보여도 충성맹세에 심기경호까지 해주는 간신들을 멀리하지를 못한다. 진정 이들 윤핵관을 데리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 인물들 하나하나, 능력이든, 인품이든, 언행이든 국민들이 쳐다 봐줄 만한 구석이 하나라도 있나. 그야말로 대한민국 정당사상 가장 무능하고 찌질한 계파가 아닌가.

필자는 이준석을 두둔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게 아니다. 보수 진영이 천신만고 끝에 이룬 정권교체의 기회를 잘 살려서 좌파의 실정에 기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기대를 가지고 선택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윤핵관들이 하는 그대로 두면 다시 저 형편없는 좌파들에게 나라를 넘겨줄 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에 이러는 거다. 보수 진영이 잘 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잘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심으로 권력을 탐하는 소수의 무리들 때문에 진영 전체가 망가지는 것을 바라보기가 너무 괴로워서이다.

윤핵관들을 보면 "단 하루에 1000년의 쾌락을 누리시도록 준비하겠나이다"라며 조선 각지의 미녀를 징집해서 연산군에게 진상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간신 임숭재가 떠오른다. 입에 단 거만 넣어주지 썩는 이빨은 책임 안 진다. `쓴 약이 몸에 좋다`는 건 초등학생도 아는 것 아닌가. 이준석을 품는 아량을 보여야 한다. 윤핵관을 버리지 못하겠다면 최소한 이준석이라는 메기라도 당에 같이 넣어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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