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감계획 추진 2년만 성과
첨단감시체계 구축 등 노력
김해시가 축산 악취 없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매진한 결과 2년 만에 관련 민원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해시를 포함한 전국 축산악취 집중관리지역 33곳에 대해 상반기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김해지역 민원은 지난 2020년 5000여 건에서 지난해 약 2000건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350건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악취저감시설 구축 지원, 축산농가 의식 개선을 위한 교육ㆍ상담 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법령 위반 농가를 적극 점검해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또 마을 이장단 등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이 불편을 겪는 시간ㆍ원인을 분석하고, 악취 저감 활동과 저감시설 설치 현황 등 개선 사항을 공유하는 등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있다.
이런 노력 기반에는 축산악취저감 5개년(2021~2025년) 종합대책이 자리한다.
시는 이 기간 관련부서간 협업을 통해 광역 축산악취 개선, 축사 밀집지역 스마트화 등 2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연말까지 IoT(사물인터넷) 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악취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악취 해소에 과학적으로 대응한다.
센터는 현장에 설치된 악취측정센서 등 각종 장비의 악취농도, 기상상황 측정데이터를 전송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넘겨받아 분석한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공무원이 즉각적으로 현장 출동해 조치한다.
시 관계자는 "축산 악취는 주민 생활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더욱더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