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방대ㆍ사회 관심 고려
반부패수사1계 수사 전망
반부패수사1계 수사 전망
`세계 최대` 김해 구산동 지석묘(고인돌) 훼손 사건이 김해중부경찰서에서 경남경찰청으로 이첩됐다.
김해중부경찰서는 문화재청이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업 시행 주체 대표인 홍태용 김해시장을 고발한 사건을 경남경찰청으로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훼손은 전임 허성곤 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일로 홍 시장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현직 시장인 탓에 고발 대상이 됐다.
경찰은 수사할 자료가 방대해 일선 서에 부담될뿐더러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인 점 등을 고려해 이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 반부패수사1계가 사건을 맡아 수사를 진행한 전망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18일 문화재 정비사업 과정에서 지석묘가 훼손됐다며 김해시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구산동 지석묘는 지난 2006년 택지지구개발사업을 하면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상석 무게만 35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이른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인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하기 위해 문화재 전문 보수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해 지난 2020년 12월부터 정비ㆍ복원 사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상석 주변부, 저수조ㆍ관로시설 부지 등이 굴착으로 소실됐다.
이병영,박슬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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