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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모노레일 사고 계기 안전체계 정비해야
통영 모노레일 사고 계기 안전체계 정비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8.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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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8일 오후 2시 1분께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이 하부정류장 진입 전 탈선해 4~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여파로 50~70대 관광객 8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해당 사고에 대한 책임 여부를 가릴 수사에 한창이다. 모노레일 운영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 담당 팀장과 시공사 사후 관리 담당자 등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연관성과 인과관계를 종합해 이들에게 사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상이다.

고 당시 모노레일 차량 하부와 레일을 잇는 기어 내부 부속품인 `베어링(쇠구슬)` 일부가 마모된 상태였다.

이에 모노레일이 제대로 감속하지 않으면서 결국 탈선했다. 관리 소홀로 인한 기계 결함이 사고 원인이었던 것.

통영관광개발공사는 비상 제동장치를 추가하고 노선 중간 지점에 직원이 상주하는 초소를 설치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에 나섰다. 안전장치를 더 설치해 이르면 내년 2월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최근 지자체는 관광 자원을 늘리기 위해 모노레일, 짚트랙 같은 레저 시설을 마구잡이로 설치하고 있다.

고공을 오가는 시설 특성상 사고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안전 대책은 요원하기만 하다. 지자체는 사고가 터진 뒤 사후약방문식 대처만 반복하고 있다.

이런 시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어 마냥 반대할 수 없는 노릇이다. 지자체는 사고 없는 관광을 위해 안전체계를 다시 한번 정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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