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담당자가 직접 실습
경남교육청이 채식 급식의 날인 `다채롭데이` 도입 1년을 맞아 다양한 채식 식단과 조리법을 배우는 `조리 아카데미`를 열었다.
조리 아카데미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학교급식 담당자인 조리사, 영양교사, 영양사 등 150명을 대상으로 마산대 식품관에서 열린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9월부터 도내 공립 유치원과 모든 학교에서 시작한 채식 급식의 날인 다채롭데이가 잘 정착하도록 마련됐다. 학교급식 담당자에게 다양한 채식 식단을 공유하고 직접 실습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산대학교 정혜경 교수의 세계의 다양한 채식과 주요리를 즐길 수 있는 조리법을 배우는 것을 시작으로 요리 전문가 이경화 원장의 건강하게 먹고 즐길 수 있는 조리법을 익히는 것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베트남 바인쌔오(banh xeoㆍ새우, 고기 등을 넣고 쌀로 만든 빈대떡) 튀김, 두부 오코노미야키, 야키우동, 상하이 해산물 파스타 등 세계의 다양한 채식 요리를 체험한다. 또 채식 양배추 롤, 연근 감자 크로켓, 감자채 피자 등 채식 요리로도 맛과 영양을 가득 담은 식단을 공부한다.
이번 연수에서 실습한 조리법은 학교 현장에서 널리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수 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기후 위기ㆍ환경 재난 시대에 대응하고자 도입한 다채롭데이가 학교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맛과 영양이 뛰어난 식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상조 교육복지과장은 "학생들이 맛있는 급식과 함께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학교급식을 만들겠다"라면서 "학교급식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