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0:55 (일)
함양 한여름 밤 수놓은 다문화 가족의 하모니
함양 한여름 밤 수놓은 다문화 가족의 하모니
  • 김창균 기자
  • 승인 2022.07.27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정의 빛 다문화합창단 무대
 일본 전통춤ㆍ시낭송 등 선봬
`고맙소`ㆍ`붉은노을`합창 피날레
사또미 등 8명이 탈을 쓰고 `범 내려온다` 노래에 맞춰 신나는 댄스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일본 전통춤을 선보이는 다문화 자녀와 학부모들.

함양군에서는 지난 23일 토요일 상림공원에서 `효정의 빛 다문화합창단`이 상림토요무대 공연을 진행해 군민들에게 화합의 무대를 선사했다.

천년의 숲 상림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날 무대는 함양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자녀와 학부모 40여 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함양군민들에게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였다. 

비가 많이 오는 와중에도 진병영 함양군수, 정현철 함양군의회 부의장, 김병화 효정의 빛 다문화가정연합회장 등 내빈을 비롯해 150여 명이 함께 공연을 즐겼다.

함양상림어린이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사또미 등 8명이 탈을 쓰고 `범 내려온다`는 노래에 맞춰 신나는 댄스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이어 일본 전통춤, 우쿨렐레 연주와 노래, 자작곡 공연, 건강체조, 아이돌 댄스, 시 낭송까지 다문화 가족들은 다양한 분야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마지막으로 참여자들 모두 나와 `고맙소`, `붉은노을`을 부르며 감동과 화합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했다.

진병영 군수는 "이번 합창단의 공연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며, 다른 나라에서 함양군에 오신 가족들도 함양에서 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더 살기 좋은 함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은 지난 2007년부터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동아리, 개인 등의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상림토요무대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지난달 11일부터 함양예술인협회의 체계적인 운영하에 진행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