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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예방법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
  • 경남매일
  • 승인 2022.07.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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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는 기본 중 기본
식재료 냉동상태 유지
냉장고 맹신은 금물
식기ㆍ조리도구 등 세척
김 민 성장유 메가병원 내과 전문의
김 민 성
장유 메가병원 내과 전문의

여름철에 걸리기 쉬운 대표적인 식중독에는 여러 가지 종류들이 있다. 먼저 세균성 감염형은 음식물과 함께 섭취한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게 되고 경구 감염병 발병까지 시간이 걸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일 발생하는 식중독은 살모넬라, 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 병원성 대장균-157 등이 차지하고 있다.

세균성 독소형은 미생물이 분비한 독소에 오염된 음식물 섭취해 걸리는 경우다. 세균을 죽여도 독소는 남아있다. 일부 독소는 열에 분해되지 않아 예방 효과를 볼 수 없다. 대표적인 균으로는 황색보도상구균, 가스괴저균, 보툴리누스균 등이 있다.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도 빼놓을 수 없는데 공기, 접촉, 물 등의 경로로 식품에 침투하는 경우다. 흔히 말하는 여행 갔을 때 `물갈이 설사`의 경우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A형 감명, E형 감염 등으로 감염됐을 때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식중독 균 중에서는 살모넬라균 달과 같은 가금류(날짐승)에서 주로 감염된다. 가금류는 알을 낳는데 이때 알의 껍질에 묻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가열하면 사멸한다. 비브리오균은 어패류 해산물에 주로 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해산물을 날로 먹게 되는 경우에 특히 걸리기 쉽다.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감염자의 대변 또는 구토물 또는 접촉한 물건으로부터 감염된다. 감염성이 그만큼 높다. 60도 이상 열을 가해도 감염성이 유지되며,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활동할 만큼 저항성이 강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음식 조리과정, 냉장고, 도마 및 행주, 칼, 조리자의 손을 통해 다른 식품에 이차적 오염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민들의 손 씻기의 생활화와 위생에 신경 쓰기 시작하고 식중독 환자가 최근 10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 섭취하고, 바로 먹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한다. 야외 물놀이 중 특히나 계곡물에 채소, 과일을 씻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좀 더 필요한 식중독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리ㆍ식사 전 손 씻기는 기본 중 기본이다.    인간의 몸 중에서 가장 세균이 많이 득실 거리는 곳이 손이다. 물건을 짚거나, 글을 쓰는 등 손을 이용해 하는 행동이 많은 만큼 세균이 가장 번식하기도 좋고 많이 옮겨붙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일상 생활 중 언제나 손 씻기를 실천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손 소독제를 이용해 청결을 개인위생에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재료 운반 시 냉동상태 최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을 맞이해 휴가를 떠날 때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냉동ㆍ냉장 상태의 식재료나 음식은 최대한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재료 분리 보관도 중요하다. 냉장고도 맹신해서는 안된다. 냉장온도에서 증식하는 식중독균 때문이다. 식재료를 각각 분리 보관하고, 육류나 어패류 등은 온도 유지가 잘되도록 안쪽에 넣는 게 좋다.

식기와 조리도구는 깨끗이 세척해 살균 식기와 조리도구로 인해 교차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가능한 한 고온가열에 강한 식기와 조리도구를 끓는 물로 살균해 주는 것이 좋다. 여름엔 특히,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만큼 자칫 잘못하면 음식이 상하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겨울철에도 발생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처럼 식중독은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모두 조심해야 한다. 올바른 식재료 관리와 생활 실천방법들을 인식하고 올여름은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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