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5:33 (금)
색깔 속 숨은 영양소와 과일
색깔 속 숨은 영양소와 과일
  • 경남매일
  • 승인 2022.07.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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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김기원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색깔 좋은 아침 사과는 금`이라는 서양 속담처럼 잘 먹은 과일 하나가 우리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영양소의 보고다. 과일의 색깔 속에 숨겨진 영양소를 잘 알고 섭취하는 것도 계절의 삶을 영위하는 멋이고 신령스러운 미덕이라 하겠다.

빨간색 과일은 신체의 순환 피를 연상케 하는 붉은 색깔이다. 건강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빨간색 과일은 우리 몸 안에서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청소부`의 역할을 한다. 수박은 여름의 대표 과일로 빨간 색과 수박 당은 필히 먹어야 신체의 수분 발신과 신장염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의 붉은색 라이코펜은 뛰어난 항산화력으로 암을 예방하는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하버드의대 에드워드 지오바누치 박사는 4만 8000명의 남성에게 일주일에 토마토(토마토소스와 주스 포함)를 10회 이상 먹었는데 남성은 먹지 아니한 남성에 비해 전립선 암 위험이 35%나 줄었다고 보고했다. 빨갛게 익은 감, 산 나무 열매, 딸기와 붉은 과일 껍질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눈의 시력 당뇨병 조절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평소보다 더 증진함으로 입맛과 소화가 가능하며 껍질째 자유롭게 먹는 것이 좋다. 주황색의 대표적인 과일 오렌지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고 귤, 레몬, 라임 등에는 헤스페레틴이 풍부해 신체의 유해산소의 활동을 차단하는 뛰어난 항산화 물질로 혈관의 염증을 줄이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반면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는 작용을 한다. 어느 연구소의 보고서에 매일 한 컵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남성과 여성 간호사와 안마신 사람을 비교한 바 25%까지 심장발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초록색 과일에서는 독특하고 질 좋은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보고의 과일은 키위, 서양 사람은 비타민류 와 미네랄,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해 영양소 왕이라 한다. 키위 한 개 먹기를 권장하는 이유는 키워는 비타민 B군 인 엽산, 비타민 E, 칼륨과 칼슘 등이 1일 영양소에 기여한다. 특히 골드 키위 20%로 1위, 캔터롭 멜론 13%로 2위, 그린 키위 12.8%, 딸기 12%, 오렌지 11%로 인체에 작용한다.

보라색깔 과일은 포도와 블루베리, 가지가 있다. 포도는 이미 적포도주의 심장병 예방효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껍질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는 동물성 지방 섭취로 인해 증가하는 노폐물이 혈관 벽에 침착하는 것을 막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준을 높이고 유해산소로 인한 유전자 손상을 감소시키는 항암 작용에 도움 된다. 가지 종류는 혈관청소작용으로 여름작물로 더위를 이기는데 최고라 하겠다. 과일 색깔을 어떻게 골라 먹는 것이 좋을까? 때물이 좋은 과일은 맛이 좋다. 맛있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일단 선명한 색깔의 과일을 고르는 것이 최우선이다. 색깔이 진할수록 파이토케미컬이 듬뿍 들어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다양한 색깔의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고 밭에서 숙성한 것을 먹어야 한다. 토마토의 경우에는 파란 것을 따서 익히면 라이코펜이 훨씬 떨어진다. 때문에 밭에서 언제 출하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일. 사과나 포도 등 껍질에 색소가 많은 과일은 껍질째 먹어야 건강에 득이 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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