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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석동정수장 시설서 유충 지속 발견
창원 석동정수장 시설서 유충 지속 발견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7.12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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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37곳 중 19곳 확인
정수지 차단망 설치 등 조치
민주 의원단, 신뢰 행정 촉구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지난 11일 석동정수장 유충 발견 사태와 관련해 긴급 모임을 소집, 환경단체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지난 11일 석동정수장 유충 발견 사태와 관련해 긴급 모임을 소집, 환경단체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창원 석동정수장 관련 시설 37개 지점에서 유출 발생 모니터링을 한 결과 19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창원시는 정수지에 차단망을 설치하는 등 수돗물 정상화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배수지 13곳, 수용가 소화전 20곳 등 37개 지점에서 유충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19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7일 석동정수장에서 유충이 처음 발견된 이후 비상근무에 돌입,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석동정수장에 있는 못(池) 형태의 정수지 4곳 중 2곳에 100㎛(마이크로미터ㆍ100만 분의 1m) 규격의 유충 차단망을 설치했다. 이어 나머지 2곳 설치 작업도 12일 오후 마무리했다.

시는 정수처리 공정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인 정수지에 유충 차단망을 설치한 만큼 유충이 정수장 밖으로 더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차단망 설치 전 정수장 밖 급ㆍ배수 관로로 빠져나간 유충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시민들은 수돗물을 끓여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확한 유충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환경부 파견 기술지원팀 등이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유충 발생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믿을 수 있는 수돗물 행정을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1일 긴급 의원단 모임을 소집해 환경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의원들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는 사고 재발을 막고, 시민들이 수돗물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주당 의원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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