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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1028호선 국도 승격 후 터널 뚫어야
지방도 1028호선 국도 승격 후 터널 뚫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7.0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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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채 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임 채 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양산시 서부권과 동부권을 연결하는 지방도 1028호선은 양산 주민의 최대 숙원이다. 지난 27년째 미완의 도로로 남아 있는 지방도 1028호선이 나동연 시장 시대를 맞아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 1일 취임에 앞서 지난달 23일 당선인 신분으로 기자회견을 마련해 `천성산 터널을 국비로 뚫겠다`며 승부수를 던졌다. 지방도 1028호선은 천성산 터널 개설 비용 등에 부딪히면서 수십년째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나 당선인과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22일 오후 영산비즈니스센터 내 인수위 사무실에서 지방도 1028호선 조기 개설과 국도 승격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국도 승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어 지방도 1028호선을 국도로 승격해 국비로 천성산터널 등 도로 개설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나 시장은 웅상출장소 4개 동의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등 과거에 비해 B/C(비용편익분석)가 많이 개선돼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다 양산 동부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국도 7호선과 양산 서부지역으로 관통하고 있는 국도 35호선 등 2 국도를 지방도 1028호선으로 연결하면 지방도를 국도로 승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 시장의 계획대로 지방도 1028호 선이 국도로 승격되면 조기 개설에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될 수 있다. 국도로 승격되면 국비 지원을 통해 공사 예산과 시행에 큰 힘을 얻게 돼 도로 개설에 4~5년 가량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남도는 지방도 1028호 선 양산시 상북면 상삼리 일대 2.78㎞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예산 미확보에 따른 `찔끔 공사`로 무려 이 구간 공사에만 11년이 걸렸다. 1995년 계획된 지방도 1028호 선 개설 공사는 천성산터널을 관통하는 도로 계획으로 인해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을 산데다 1000억 원이 넘는 공시비 확보 문제 등으로 27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2009년 기존 노선을 상북면과 웅상출장소가 있는 주진동을 잇는 노선을 변경하고 사업비 확보 차원에서 동남내륙문화권 개발 사업에 이 노선을 포함했다. 그러나 2010년 당시 국토해양부가 동남내륙문화권 개발 사업을 확정 고시하면서 인근의 `국지도 60호선과의 중복투자 우려`를 이유로 천성산터널을 포함한 지방도 1028호 선 개설 사업을 유보해 지금까지 개설이 미뤄지고 있다.

이후 이 사업은 총선이나 지방선거 때 마다 출마자들의 단골 공약이 됐다. 4000억 원가량의 공사비 확보에 난망하면서 추진이 되지 않고 있다, 2018년부터 시.도의원과 국회의원이 잇따라 조기 개설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지난해 하반기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했다. 취임한 나동연 시장은 "반드시 지방도 1028호선을 국도로 승격시켜 `동ㆍ양산의 막힌 혈맥을 뚫어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힌 만큼 이 번에는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다. 나 시장은 지난 6ㆍ7대 시장 재임 시절에는 `퍼스트 웅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웅상 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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