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서 지점 조류경보가 2주 만에 `관심` 단계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30일 오후 3시를 기해 이런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관심 단계 발령 이후 14일 만의 상향 조정이다.

해당 지점 유해 남조류를 측정한 결과 지난 20일 8만 2242개/㎖， 지난 27일 2만 2819개/㎖를 기록했다.

조류경보 경계 단계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1만 개를 넘기면 내려진다.

장마 이전 지속된 가뭄과 높은 기온， 이달 초 간헐적 강우로 유역의 영양염류가 수계로 유입돼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낙동강청은 당초 주 1회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이날부터 주 2회로 늘리고， 낙동강 본류 구간 순찰을 평일에서 주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경보 상향에 따라 낚시ㆍ수영 등 활동과 어ㆍ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각 정수장 활성탄 교체 주기를 단축하고 고도정수시설 운영을 강화해 주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