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29 (금)
민선 8기 첫 정기인사 앞 공직사회 `술렁`
민선 8기 첫 정기인사 앞 공직사회 `술렁`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6.29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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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당선인 공정 주문
승진 앞둔 공무원 "혹시" 고민
단체장 임기 맞물려 변화 예고
"조직 활력 주는 인사 기대 커"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메가시티 규약안을 개정해 서부경남 발전 방안을 포함시켜 경남에 도움 되도록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새판 짠다. 경남도 조직 좀먹는 인사비리는 엄단한다." 민선 8기 첫 경남도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는 박완수 당선인이 일하는 직원이 우대 받는 `공정 인사`를 주문한 후 학연ㆍ지연ㆍ개방형 직위 공모를 빌미로 한 특혜성 승진 등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민선 7기 승진 전보 등이 터져 나오면서다.

박 당선인은 `도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의 전면 개편에 나섰다. 때문에 정기인사는 조직개편 후, 다음 달 말 또는 오는 8월 초 단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까지 업자 유착, 품위 등 직원에 대한 검증을 거쳐 정기인사 때 적용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감돈다.

이런 가운데 민선 7기 중 2년이 넘게 재임한 L 행정국장과 연계된 각종 루머가 나돌고 있다. 특히 창원CC 회원을 넘어서는 VIP 특혜 대우 등이 관련된 골프 커넥션에 따른 특혜성 승진 및 전보 등의 인사비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민선 8기 인수위는 골프 커넥션을 비롯해 특혜성 승진 등 인사비리와 관련, 촘촘한 인사검증 후 단행될 예정이어서 승진 예정자 또는 커넥션에 의한 승진 등이 밝혀질 경우 대대적인 조직 수술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민선 8기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의 단체장 임기 시작과 함께 단행될 정기인사 기준이 논란이 된 전임 단체장에 의한 근무 평정으로 인사가 단행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란 지적도 나온다. 항간에는 근평 1순위가 골프 커넥션 대상자로 거론되면서다. 따라서 새로 당선된 단체장에 의한 정기인사는 승진을 앞두고 있는 공무원들이 촉각을 더 곤두세우고 있다. 어떤 식으로 인사 평가를 내릴지 불안해서다. 인사 문제는 전임 단체장 시절의 평가 자료가 활용되지만 인사권의 최종 결정은 새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기인사는 조직 개편과 맞물려 대규모 승진과 보직 변경이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다.

한 공무원은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은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경남도정을 익히 알고 있다"면서 "조직 활성화는 인사가 좌우하기 때문에 공정성에 기반한 인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3급 3명과 4급 4명에 대해 29일 자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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