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다
교육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다
  • 경남매일
  • 승인 2022.06.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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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강 수  김해고 교장ㆍ이학박사
박 강 수 김해고 교장ㆍ이학박사

지방자치 시대다. 김해시의 위세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추진하고 감당해야 하는 사업 분야는 광범위해졌고 그 규모도 증대되었다. 경제, 문화, 교육, 복지 등 각 분야의 정책이나 세부 사업들은 그 수를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과 의원들은 각자 전문 분야가 있고 생각하는 가치의 우선순위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어느 특정 분야가 소홀해지면 다른 분야도 그 영향을 받아 더욱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각 분야의 상황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가령, 시민들이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좇아 떠날 수 있고, 인구가 감소하며, 상권이 무너져 결국은 시민들이 팍팍하고 어려운 삶을 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만큼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 교육에 우리 시의 미래가 달려 있으며, 시민들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고, 이해관계를 떠나 좋은 정책을 만들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출직들의 교육 공약을 살펴보아도, 눈길이 가는 내용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던 안타까움, 새 정부가 교육부장관조차 공석인 채, 이렇다 할 국가 차원의 교육 방향이나 정책들이 없는 현실이기에 교육에 대한 염려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교육의 결실은 대략 20년 이후에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 탓인지 당장 시급한 시정에서 밀려나 있고, 정책 입안자들과 심지어 유권자들의 관심에서조차 멀어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현재 단위학교에 대한 교육 지원은 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이 대부분을 맡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가 해야 할 일들도 많다. 이에 우리 시도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 부서를 두고 많은 예산을 학교 교육에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지원 기준이나 방향, 방법에 있어서는 더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할 듯하다.

우리 시가 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과 협의하여 해결해야 할 교육 관련 과제들만 대략 살펴보아도, 신도시 학교 신설 및 이전 재배치, 특정 지역의 과밀학급과 거대학교 해소, 지역 우수 학생들의 관외 유출, 학력향상 지원이나 돌봄 사업,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교육 전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외부 교육 전문 컨설팅 연구소에 용역을 맡겨서라도 여러 문제들에 대해 깊고 면밀한 진단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김해교육발전협의체` 구성이다. 구색갖추기로 위원을 선정하면 안 된다. 외부의 시선으로 우리 지역 교육문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전문가를 포함하면 좋겠다.

협의체 운영은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안고 있는 현실적인 교육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협의를 해야 한다. 필자도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지만 `참으로 실효성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인사치레만 하고 끝내는 형식적 회의는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새롭게 시작하려는 우리 시가 모쪼록 좋은 교육 지원 정책이나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진정성 있게 실천함으로써 교육으로 웅비하는 자랑스러운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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