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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피싱` 제대로 알고 예방해야
`메신저피싱` 제대로 알고 예방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6.17 00: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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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배  김해 중부서 연지지구대 경사
김현배 김해 중부서 연지지구대 경사

"엄마! 나야", "휴대폰 액정이 나갔어", "돈이 필요한데, 돈 좀 보내줄 수 있어?"라고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온다면? 이 수법이 바로, 가족,지인 등을 사칭해 문자메시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는 보이스피싱 유형 가운데 하나인 `메신저 피싱`이다. 최근, 은행 지점장 출신 남성이 `아빠`라고 부르며 `원격 앱` 설치 요구를 하고 개인정보와 은행 계좌를 알아내 1200만 원의 피해를 입는 `메신저 피싱`을 당해 큰 화제가 있었다.

금융업계 종사자도 자식 얘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즉, 그 누구라도 예방하지 않는다면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 금융감독원의 피싱 피해 현황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1년 `메신저 피싱` 피해액은 991억 원으로 전년대비 165.7%(618억 원) 급증했고, 19년 전체 피해 비중에서 5.1%로 적었지만, 21년에는 58.9%나 달할 만큼 비중이 매우 커졌다고 한다. 

`메신저 피싱`의 수법은 모르는 번호로 자식을 사칭하면서 메시지를 전송해 "휴대폰이 고장 났다, 액정이 깨졌다"라고 속인 뒤, 원격 조정이 가능한 앱 설치를 요구하고 신분증, 은행 계좌, 비밀번호 등을 알려달라고 해 금액을 인출해 가는 형식이 주를 이뤘고, 최근에는 피해자 명의로 비대면 대출까지 받아 자금을 편취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통화 인력과 목소리, 고전적인 수법 등의 문제로 서서히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는 보이스피싱에 비해서 문자 메시지는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남길 수 있고, 범행에 걸리는 시간이 반나절도 채 되지 않으며, 특히 가족 관계를 가지고 긴급한 상황을 연출해 순간적 판단력을 잃게 하므로 더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모르는 번호나 아이디로 수상한 메시지를 받는다면, 아래와 같이 5가지를 꼭 확인하고 피해 사례나 행동 요령에 대해 평소 관심을 가져 `합리적 의심`을 갖고 의연히 대처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도 열외일 수 없는 보이스피싱 범죄, 모두 제대로 알고 예방하도록 하자! △긴급한 상황을 연출하더라도, 실제 가족, 지인이 맞는지 반드시 직접 전화 통화로 확인하기(주변 사람 연락처를 확보해 전화 통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 △출처가 불분명한 URL주소를 전송받거나, 모르는 앱 설치 요구 시 절대 클릭 및 설치 금지 △문화상품권,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매하게 한 뒤 핀번호를 요구 △카카오톡 메신저 프로필이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이라면 해외 등록자를 뜻하므로 절대 대화 금지 / 보이스톡을 받지 않고 계속해서 연락이 되는 경우 △모르는 번호로나 메신저피싱이 의심된다면 `경찰청 사이버캅` 어플을 다운 받아 활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정보 유출시 금융감독원이나 은행을 통해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해 추가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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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우 2022-06-29 20:52:57
좋은 글 잘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