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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ㆍ다문화 공존하는 축제 만들기 최선 다할 것"
"교육ㆍ다문화 공존하는 축제 만들기 최선 다할 것"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2.06.15 0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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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다문화교육박람회 FGI
지역 욕구 파악ㆍ정체성 확립
"인식 개선ㆍ소통의 장 됐으면"
비다문화인 행사 참여도 중요
스탬프 투어 등 보상체계 마련

"오는 `2022 경남다문화교육박람회`는 진정으로 `다문화`와 `교육`에 초점을 맞춘 행사가 됐으면 합니다."

오는 9월 열리는 `2022 경남다문화교육박람회`를 앞두고 시민과 문화기획자 모임에 이어 관련 공무원들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박람회를 주최ㆍ주관하는 경남매일신문은 지난 13일 오후 정창훈 대표이사, 정유진 관리이사를 비롯해 경남교육청 진로교육과 염수정 장학사, 김해교육지원청 최봉억 장학사 등을 초대해 사전 FGI(포커스그룹 인터뷰)를 가졌다. 진행은 이번 박람회 총감독인 성현무 지식문화콘텐츠연구소 (주)리멘 대표가 맡았다.  

이번 FGI에서는 지난해 박람회를 돌아보며 개선해야 할 점에 초점을 뒀다. 특히 경남다문화교육박람회의 정체성을 찾고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모임을 시작하면서 정창훈 경남매일 대표이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행사 진행이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다문화교육박람회가 `왜` 하는지에 대해 확실히 짚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소통`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에는 동상동 시장만 가도 외국인이 90% 이상입니다. 경남에 다문화 가정과 다문화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이 시급하고 이들이 어떤 성향과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지도 반영해야 합니다."

염수정 장학사도 지난해 박람회에 대해 "코로나19로 학생들에게 마음껏 홍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리고 다문화와 관련되지 않은 부스 비중이 높아 다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오는 9월 열리는 2022 경남다문화교육박람회 기획을 위해 지난 13일 경남매일신문과 경남교육청, 김해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경남매일신문 본사에서 FGI를 가졌다.
오는 9월 열리는 2022 경남다문화교육박람회 기획을 위해 지난 13일 경남매일신문과 경남교육청, 김해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경남매일신문 본사에서 FGI를 가졌다.

축제의 대상에 대해서도 이주 배경 사람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경남도민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염수정 장학사는 "단순히 이주 배경 사람들을 위한 축제는 창원의 맘프를 비롯해 이미 있다"며 `교육`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박람회이니만큼 교육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최봉억 장학사도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많이 참여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도민들 모두가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함께 개선, 확장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박람회를 채울 콘텐츠로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시낭송 대회`, `연극대회`, `다문화 노래부르기` 등을 제안했다. 이중언어 말하기와 시낭송 대회는 그 자체로도 교육 범주에 들어가기에 호응하는 분위기였다. 또한 최봉억 장학사는 다문화 학생뿐만 아니라 비다문화 학생들도 다문화에 대해 느낀 점을 연극이나 뮤지컬로 풀어낼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아이디어로 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에게 `스탬프 투어` 같은 보상 체계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모임을 정리하면서 염수정 장학사는 "지난해에 비해 시민리더들과 전문가들이 자주 모여 의견을 모을 수 있어 좋았다"며 "올해 방향이 빨리 정해진 만큼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16~17일 개최되는 `2022 경남다문화교육박람회`는 장소를 야외(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 그린내공원)로 옮겨 기존 부스 전시만 있는 형태를 탈피해 생동감 넘치는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2 경남다문화교육박람회`는 경남매일신문사가 주최ㆍ주관하고 경남도교육청과 김해문화재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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