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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의장단 선거 좋은 모습 보여주길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거 좋은 모습 보여주길
  • 경남매일
  • 승인 2022.06.0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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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개원하는 제12대 경남도의회 의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6ㆍ1지방선거에서 1당 지위가 뒤바뀌기면서 생긴 변화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34명,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21명, 무소속 2명, 정의당 1명이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는 비례대표 6명을 포함해 총 64명의 의석 중 60명이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당선인은 4명에 그쳤고,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당선인은 없다. 국민의힘이 1당의 지위를 차지했고 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할 정도로 몰락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7월 개원하는 경남도의회는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을 독식할 전망이다. 벌써부터 12대 도의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4선 1명, 3선 3명, 재선 15명, 초선 45명이 당선됐다. 3선 이상에서 의장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3선 중에는 민주당 소속이 있으나 소수당으로 전락해 의장으로 선출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자연히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들이 의장 자리를 놓고 겨루기를 하게 됐다.

의장 선거는 주로 다선 위주로 치러지나 초ㆍ재선급에서도 출마가 미지수로 남아 있다고 한다. 초ㆍ재선 당선인이 많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한다. 벌써 부터 도의회 의장 선출을 놓고 후보 검증 토론회 도입 등 의장 선출 방식 개선 제안이 나오는 등 열기가 뜨겁다. 민주당이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어 국민의힘은 별다른 협상 없이도 의장단을 구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 간에 내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의장단 선거에서 잡음은 온통 여당의 책임이 된다.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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