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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굽은 내리막 도로 저단 감속 습관을
위험한 굽은 내리막 도로 저단 감속 습관을
  • 경남매일
  • 승인 2022.05.2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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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일 오후 3시 30분께 진주시 수곡면 고역재 고개 내리막 도로에서 60대가 몰던 XM3 승용차가 도로 오른 편에 있는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차량에 동승한 60대 남성 1명과 여성 2명 등 3명이 숨졌다. 60대 운전자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처럼 내리막길 사고는 발생 시 인명피해를 유발하기 쉽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내리막길에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평지ㆍ오르막길 등 전체 교통사고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도로 선형별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직선 도로 내리막길 치사율은 2.3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인 1.71명보다 높은 수치로 치사율은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뜻한다.
특히 굽은 도로에서의 내리막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6.5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대비 3.8배 높은 수치이다. 굽은 도로의 경우 평지 4.3명, 오르막길 4.2명 등을 기록, 전체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상황이 이러자 공단 측은 굽은 내리막길에서의 도로 이탈과 지속적인 내리막길에서 버스ㆍ트럭 등 대형 차량의 브레이크 파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대형 차량은 차체가 크고 무거워 지속적인 브레이크 작동 시 마찰열 증가 등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거나 제동이 안 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트럭 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번지기 쉽다는 측면에서 운전자가 반드시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내리막길에서 대형차량은 저단 기어를 활용하는 감속하는 게 안전하다. 아울러 운전자 스스로 이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당국은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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