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경남에도 부는 선동(괴담)의 정치
지방선거, 경남에도 부는 선동(괴담)의 정치
  • 경남매일
  • 승인 2022.05.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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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부는 선동정치
그 피해는 국민, 도민인데
공기업 민영화 반대선동을
균형발전 고무줄 잣대에도
불편 가중되는 원인은 뒷전
경남도청 이전만 부추긴다.
대기자ㆍ칼럼니스트

경남도청을 흔들어 댄다. 지방선거 이슈 선점을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재 서부청사 등 정치도정이 낳은 결과는 이도 저도 아니어서 운영 일원화가 우선이다. 이런 실정에도 특정 지역 맞춤형(?)에 우선할 뿐, 그 후폭풍은 제 몫이 아닌 듯하다.     
이런 가운데 전기ㆍ공항ㆍ철도 민영화 반대 선동도 나돈다.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 방침을 밝힌 적도 계획도 없다. 그렇지만 국민저항 운동을 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일각의 선동은 지방선거가 불리해지자 광우병 같은 괴담이며 정치 선동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세력들은 처음부터 `정치`이고 `투쟁`이기 때문에 자기주장이 허위로 판명 나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위안부 합의` 등 관련의혹에 대해 윤모 의원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토착왜구, 친일파`로 매도한 그 정치인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경남에서 자당(自黨)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지방선거 지원활동을 주저하지 않는다. 또 죽창가를 꺼내든 `반일(反日) 괴담`은 선동정치며 일본과의 갈등 관계를 반일(反日) 프레임으로 몰아가려는 위험한 정치 놀음이었다. 
지난 5년, 당시 우리 사회는 이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큰소리쳤다. 우리 사회의 괴담(선동) 정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월호의 침몰, 여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 사건은 학생들의 수학여행 배가 비극적 참사를 당한 사고였다. 
배 상부 불법 증축 등에다 운항 미숙까지 겹쳐진 사고 원인은 검경 수사로 다 밝혀져 있다. 그런데도 국가정보원 개입설, 정부가 인양을 지연시킨다는 등 있지도 않은 `다른 진실`을 찾겠다며 지금까지 여덟 차례나 조사를 했다. 
천안함의 폭침 음모론 같은 괴담, 그리고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의 전자파 괴담 등은 국가안보와 국론분열 원인이 되기도 했다. 상식에 근거해야 하고 과학적 근거와 사실이 드러나면 이를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괴담을 만들고 재생산해 퍼트리는 세력은 `사실`엔 관심이 없다. 괴담을 만들고 부풀린다. 그 괴담 세력들은 진실 여부는 뒷전인 채 떵떵거리며 잘살고 있다.   
광우병 사태 당시 일부 연예인들이 개념을 쫓아 `괴담`을 증폭시켰다. 2008년 5월 한 연예인은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글을 올렸다. `청산가리 발언` 이후 파장은 언급 않고 이미지를 바꾸려고 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촛불을 신주 모시듯 하지만 백골단 투입설, 시위현장 여대생 사망설, 경찰집단 성폭행설, 경찰지휘부 폭행명령설도 가짜 선동이었다. 당시 친정부단체와 정치권은 이른바 `촛불 무력진압`, `친위쿠데타설`을 조장하는 동안 국군기무사령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요구로 해체돼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재편됐다. 
괴담은 진실이 아닌 허위를 바탕으로 거짓선동으로 문명사회에서는 통용될 수 없는 악담(惡談)이다. 윌리엄 매킨리 전 미국 대통령은 "정책에는 차이가 있지만, 원칙에는 차이가 없다"고 했다. 정치권을 향한 회초리로 여겨진다. 
경남에서는 경남도청이 흔들거린다. 2015년 정치도청이란 서부청사 개청 후, 도청 진주 이전이 나돌고 동부경남 도민은 반쪽도정에 불만이며 동부청사 개청요구도 나온다. 350만 명의 경남도가 70만(서부) 대 280만(중ㆍ동부)으로 짝 갈라진 분위기다. 때문에 도청 이전은 일부 세력의 선동이란 말까지 나왔다. 
경남도지사 A후보는 "진주에서 부ㆍ울ㆍ경 메가시티 추진 과정에서 서부경남이 소외받는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진주를 메가시티의 중심도시이자 전국 제7대 도시로 성장ㆍ발전시키겠다. 그래야 경남도청을 진주로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후보는 서부청사 운영 방향 개선과 관련해 "공직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서부지역 주민의 정서가 상당히 민감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도지사가 된다면 시간을 할애해 서부청사에서 도지사가 근무를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해도 책임에 앞서 부추기고 기대감을 준 부작용은 누가 당선돼도 유탄을 맞게 될 게 뻔하다. 섣부른 예단은 분란을 자초할 뿐이다. 한편의 정서보다 도 본청이 정상적이지 못하고 서부청사가 왜 계륵인지를, 동부경남도민의 불만은 무엇인지를 헤아리는 게 먼저여야 한다. 해독제도 적량(適量)을 넘어서면 그 자체가 독이 된다. 주장만 있는 정서에 우선할 일이 아니다. 
그리스의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는 "선동가에게 필요한 특성은 더러운 입, 비천한 출신, 비천한 무리가 되는 것"이라 했고, 디오니시우스는 "나라를 멸망시키는 가장 가까운 지름길은 선동가에게 힘을 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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