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신세계백화점 앞 해반천 우수토구 유출부에 악취 차단을 위한 워터커튼과 조명， 분수를 설치해 이용객에게 새로운 야경을 선사하고 있다.

시는 전국 처음으로 하천수를 활용해 물을 분사하는 워터커튼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역 대표 생태하천인 해반천은 시민 산책과 휴식 공간은 물론 각종 행사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나 우수토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랐다.

시는 이런 하천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하천 내 우수토구 75곳에 대한 악취 강도， 토구 상태 등을 일제 점검했다.

이후 해반천 내 토구형태와 현장여건이 다른 3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어 워터커튼 설치는 물론 평상시 악취를 차단하고 우천 시 수위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부력식 스마트 게이트 구축， 기존 수문 보강 등을 추진했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현장 여건에 맞는 최적의 방식을 적용한 우수토구 악취 차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심 친수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